“아직도 내가 받을 기록이 되나…”
LG 트윈스 오지환은 9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유격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오지환은 올 시즌 개인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142경기에 나서 타율 0.269 133안타 25홈런 87타점 75득점 20도루를 기록했다. 오지환은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 20도루 클럽에 처음 가입했다. 이는 KBO 역대 56번째였다. LG 출신으로는 이병규(30홈런-31도루) 이후 23년 만이다. 또한 유격수로 한정하면 이종범, 강정호, 김하성 이후 4번째다.
타율 3할이 넘고, 우승 팀의 유격수인 박성한(SSG 랜더스)이 경쟁자로 뽑히고 있는 가운데, 오지환은 데뷔 14년 만에 골든글러브에 도전한다.
시상식 전 만난 오지환은 “올해 여러 가지로 좋은 일이 많아 좋다. 항상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라고 웃었다. 지난 4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하지 못했던 결혼식도 치렀다.
말을 이어간 그는 “시상식에 오긴 왔지만, 나의 기록이 골든글러브를 받을 수치가 되나라는 생각이 든다. 개인 성적이 아쉽지만, 인정해 주는 한 해가 되어서 좋다”라고 덧붙였다.
25홈런을 때렸다. 데뷔 후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렸다. 장타율도 2016시즌 0.494 이후 가장 높은 0.470을 기록했다. 장타에 많은 힘을 쏟았는데, 오지환의 선택은 통했다.
그는 “장타를 꼭 쳐야 된다고 생각을 했다. 시즌 초반에는 고전했지만 여러 가지 시도 끝에 마무리가 좋았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내 이름이 불리면 좋을 것 같다. 지금까지 시즌을 치르는 동안 기회가 있었지만, 늦게 꽃을 피운 만큼 받으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포수 및 야수는 ① 타이틀 홀더 ② 해당 포지션 수비 720이닝 이상 (팀 경기수 X 5이닝)에 해당되는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유격수 부문에서는 SSG 박성한, 키움 김휘집, LG 오지환, kt 심우준, KIA 박찬호, 한화 하주석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