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은 못 갔어도…‘아프리카 첫 4강’ 모로코의 여정은 아름다웠다 [카타르월드컵]

모로코의 여정은 아름다웠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지휘하는 프랑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에 위치한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월드컵 준결승 모로코와 경기에서 테오 에르난데스와 랜단 콜로 무아니의 연속골 덕분에 2-0 승리를 챙겼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2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그들의 결승 상대는 아르헨티나다.

모로코의 투혼은 아름다웠다. 사진=ⓒAFPBBNews = News1

프랑스도 잘 싸웠지만 모로코의 투혼도 충분히 박수를 받을만하다. 모로코는 이번 대회 이변의 팀이었다. 크로아티아, 벨기에 등이 있던 F조에서 승점 7점(2승 1무)을 기록하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끈끈한 수비가 돋보였다.

그들의 여정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16강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을 승부차기 끝에 무너뜨리더니 8강에서는 호날두의 팀 포르투갈을 만나 유세프 엔네시리의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아프리카 첫 4강 진출이자 1930년 미국, 2002년 한국에 이어 역대 세 번째 비유럽·남미 4강 국가가 되었다.

모로코는 프랑스를 상대로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반 5분 만에 대회 첫 필드골 실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계속해서 프랑스를 흔들었다.

그러나 골은 터지지 않았다. 상대 수문장 위고 요리스의 선방과 상대 수비진의 견고한 벽에 막혔다. 오히려 후반 34분 추가골을 내줬다.

0-2로 결국 패했다. 선수들은 물론이고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도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그들의 경기력은 충분히 박수받을만했다. 점유율에서 51%로 33%의 프랑스를 앞섰다(16% 경합). 또한 슈팅 수도 13-15, 유효 슈팅은 2-2로 같았다. 상대 수비 라인을 붕괴하려고 162번이나 도전했고, 패스 수도 590번으로 368번의 프랑스를 압도했다.

승부가 기운 후반 추가시간에도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골 소식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들이 끝까지 하고자 하는 모습이 보였기에 더욱 박수를 받을만했다.

아프리카 첫 결승 진출, 비유럽·남미 국가 첫 결승 진출이라는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아직 끝난 건 아니다. 3-4위전이 남아 있다.

모로코는 18일 크로아티아와 3-4위전을 가진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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