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알던 라건아가 돌아왔다.
전주 KCC는 2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홈 경기에서 89-77로 승리,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kt는 3연패에 빠졌다.
KCC는 라건아(30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슛)의 활약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후반 들어 폭발한 허웅(14점)의 지원 사격도 뛰어났다.
kt는 새 외국선수 레스터 프로스퍼(31점 4리바운드)가 분전했으나 국내선수들의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KCC의 경기 초반은 라건아가 이끌었다. 앤드원을 시작으로 3점슛까지 성공시키며 공격을 주도했다. 1쿼터에만 무려 16점을 기록한 라건아에 힘입어 KCC는 24-15로 리드한 채 마무리할 수 있었다.
2쿼터 흐름은 좋지 않았다. 이승현의 미드레인지 점퍼 외 다른 공격 루트를 찾지 못한 KCC다. 국내선수들의 야투 난조, 론데 홀리스 제퍼슨이 EJ 아노시케와의 매치업에서 밀리며 31-32 역전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이근휘의 3점슛과 제퍼슨이 살아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멋진 수비, 그리고 덩크슛과 패스로 흐름을 가져왔다. 김지완과 정창영의 돌파 득점까지 더한 KCC는 전반을 40-37로 마쳤다.
KCC는 후반부터 다시 살아났다. 라건아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주도권을 쥐었고 이후 허웅이 내외곽을 오가며 kt의 림을 연신 갈랐다. 이승현의 미드레인지 점퍼도 신들린 듯 들어갔다. kt의 경기력이 흔들린 틈을 잘 이용한 KCC는 3쿼터를 64-55로 리드했다.
4쿼터에도 좋은 흐름이 이어진 KCC다. 허웅과 제퍼슨의 연속 득점은 물론 김지완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71-58, 13점차로 순식간에 달아났다. 허웅과 김지완의 3점포가 다시 한 번 림을 통과, 제퍼슨까지 펄펄 난 KCC는 81-62로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KCC는 kt가 외국선수를 모두 제외하며 백기를 들자 그동안 뛰지 못했던 선수들을 대거 투입, 승리를 즐겼다. 남은 시간 이변은 없었다. KCC가 안방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전주=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