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여유가 있었다.”
전주 KCC는 2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홈 경기에서 89-77로 승리하며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 후 “이번 시즌 처음으로 여유 있게 한 경기가 아닌가 싶다. 라건아와 론데 홀리스 제퍼슨 등 외국선수들이 모두 잘해줬다. 특히 라건아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외곽 수비까지 잘 도와주면서 골밑까지 막아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박경상이 정성우 수비, 정창영이 양홍석 수비를 잘해줬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잘해준 선수들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김지완도 모처럼 슈팅 감각을 찾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생각보다 여유 있는 승리였지만 이승현은 역시 30분 이상의 출전시간을 가져가야 했다. 그는 34분 29초를 뛰며 코트에 선 모든 선수 중 가장 많은 출전시간을 기록했다.
전 감독은 “이승현에게는 항상 미안하다.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아직 못 찾았다.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계륵과도 같았던 제퍼슨의 활약도 돋보였다. 그는 9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기록은 아니지만 공격과 수비 모든 면에서 제 역할을 해내며 스몰 라인업을 이끌었다.
전 감독은 “양날의 검이라고 볼 수 있다. 어느 순간 검이 되면서도 또 거꾸로 우리를 향하는 검이 될 수도 있다. 오늘만큼은 상대에게 향하는 검이었다. 미드레인지 점퍼가 안 들어갈 때 고전하는 편인데 kt전에선 림 근처까지 들어가서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팀적으로도 큰 도움이 됐다”고 극찬했다.
[전주=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