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에서 온 남자의 소망 “X-마스에 받고 싶은 건 건강과 겸손함, 내 친구 산타가 들어줄 것” [MK인천]

“크리스마스에 받고 싶은 선물은 두 가지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항공은 2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2, 25-22) 완승을 챙겼다.

대한항공은 8연승을 내달렸다. 또한 올 시즌 남자부 팀 처음으로 승점 40점을 돌파했다(승점 42점 14승 2패).

대한항공이 8연승을 달렸다. 사진=KOVO 제공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가 블로킹 1개, 서브 2개 포함 26점으로 맹활약했다. 공격 성공률도 71.88%로 높았다. 정지석도 12점으로 힘을 줬고, 김규민도 블로킹 2개를 더하며 통산 500블로킹을 기록했다.

1세트에만 12개의 범실을 범하는 등, 이날만 26개의 범실을 범했지만 우리카드를 따돌리고 8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틸리카이넨 감독은 “범실이 많았지만 선수들이 소통하면서 끈끈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그래서 이길 수 있었다.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나름 어려운 순간에도 선수들이 버텨줬다”라고 총평했다.

말을 이어간 틸리카이넨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우리카드 선수들보다 중요한 순간에 더 많은 득점을 올렸다.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날은 크리스마스다. 선수들은 크리스마스에 한파를 뚫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이날 크리스마스 특별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은 경기 종료 후 추첨을 통해 당첨된 팬들에게 이날 입고 뛴 실착 유니폼을 선물로 증정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내가 본 산타클로스 중 가장 배구를 잘했다”라고 웃은 뒤 “경기 전에 받고 싶은 선물이 물어보지 않았었나. 내가 크리스마스에 받고 싶은 선물은 두 가지다. 건강과 겸손함이다. 산타클로스가 친구기 때문에 들어줄 것이다”라고 미소 지었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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