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8천’ 클러치박이 4점·성공률 7%를 기록하다니…페퍼전에서 흘린 눈물, KGC전에서 닦을까?

‘클러치박’ 박정아(한국도로공사)는 KGC인삼공사전에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김종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도로공사는 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를 가진다. 이날 경기는 여자부 3라운드 마지막 경기다.

현재 두 팀의 상황은 극과 극이다. 도로공사와 KGC인삼공사는 승점 24점(8승 9패)으로 동률이지만, 세트 득실(0.972-0.917)에서 앞서 도로공사가 4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현재 도로공사는 3연패, KGC인삼공사는 3연패 중이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3위 GS칼텍스(승점 25점 8승 10패)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선다.

박정아의 시원시원한 공격이 나와야 승리를 바라볼 수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도로공사는 2022년 마지막 날 펼쳐진 경기에서 충격패를 당했다. 17연패를 달리던 페퍼저축은행에 제대로 된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무너진 것이다. 당시 김종민 감독은 “솔직히 불안불안했다. 체력이 안 되는데, 정신력으로 싸우라고 하기도 그랬다. 선수들도 감지를 했을 것이다. 배구는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니다”라고 아쉬워했다.

또한 이 선수의 활약도 아쉬웠다. 바로 주포 박정아다. 박정아는 페퍼저축은행전에서 4점, 공격 성공률 7%(2/27)라는 최악의 기록을 썼다. 공격 효율은 -7%였다.

박정아가 5점 미만의 경기를 기록한 건 2020년 11월 28일 GS칼텍스전 4점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또한 공격 시도 10회 이상 기준, 공격 성공률이 10%도 안 됐던 건 데뷔 시즌이던 2011-12시즌 2012년 2월 19일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기록한 8.7%(2/23) 이후 처음이다.

3라운드 들어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졌다. 1라운드 52점-공격 성공률 38.71%, 2라운드 110점-공격 성공률 33.09%를 기록했으나 3라운드에 갑자기 64점, 공격 성공률은 28.79%까지 떨어졌다.

김종민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게 외인과 정아의 역할인데, 아직 만족하지 않는다. 정아는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계속 대표팀에 있다가 끝나고 바로 팀에 합류해 시즌을 소화했다. 준비 과정이 없다 보니 회복하고, 기복은 있을 거라 봤다. 지금 팀이 어렵기 때문에, 본인도 많은 생각을 하고 있을 거라 본다”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페퍼저축은행과 경기 종료 후에는 “언젠가 터질 거라 본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는데, 그 부분은 이야기를 하면서 맞춰가야 될 것 같다”라고 했었다.

임명옥과 문정원이 안정적인 리시브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배유나도 중앙에서 든든함을 과시하고 있다. 여기에 박정아까지 터진다면 금상첨화다.

박정아는 올 시즌 5억 8천만 원(연봉 4억 3천만 원, 옵션 1억 5천만 원)을 받는 팀 내 최고 연봉자다. 흥국생명 김연경(7억), KGC인삼공사 이소영(6억 5천), IBK기업은행 김희진(6억)을 잇는 여자부 연봉 4위다.

박정아가 연봉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까. 페퍼저축은행전에서 흘린 눈물을, KGC인삼공사전에서 닦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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