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공격수 아르나우트 단주마(26·비야레알) 영입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 영입 후 선발 예상에서 손흥민(30·토트넘)이 빠질 것이란 현지 언론의 전망이 나왔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 등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25일(한국시간) 일제히 ‘단주마의 토트넘 이적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단주마는 임대이적 형식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지리아 태생 네덜란드 국적의 측면 공격수 단주마는 PSV 아인트호벤 유스 출신으로, 클럽 브뤼헤(벨기에)와 본머스(잉글랜드) 등 벨기에 리그와 역국무대를 거쳐 2021-22시즌부터는 프리메라리가 비야레알에서 뛰고 있다.
프리메라리가 통산 33경기에서 12골을 기록 중이며, 이번 시즌엔 리그 10경기에서 2골과 함께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5경기 2골 등으로, 시즌 17경기 6골을 기록했다. 손흥민과 동일한 좌측 측면 윙포워드에 오른발잡이란 점에서 손흥민과 옵션이 겹친다.
그런데 영국 현지 언론은 올 시즌 부진에 빠진 손흥민 대신 영입 직후 단주마가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브닝스탠다느는 토트넘 콘테 감독의 주 포지션인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 경우 해리 케인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단주마가 좌측, 데얀 클루셉스키가 우측으로 나서는 공격진을 예상했다.
다른 옵션인 공격 투톱의 경우에도 단주마가 주전으로 출전할 것이라고 봤다. 최전방에 2명의 공격수를 배치하는 3-5-2 포메이션에서도 케인과 단주마가 최전방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브닝스탠다드는 “주발이 오른발인 단주마가 왼쪽 윙어이고 컷인플레이(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드는 플레이)를 좋아한다는 점에서 손흥민의 입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비슷한 유형의 단주마가 손흥민을 백업으로 밀어낼 것으로 점쳤다.
그러면서 해당 매체는 손흥민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골에 그치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FA컵 등을 모두 소화해야하는 토트넘에 그간 손흥민의 대안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제는 단주마의 합류로 왼쪽 윙의 대안으로 그가 활약할 수 있고, 또는 극단적인 경우 그가 왼쪽 윙백으로 나서는 공격전술도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물론 일부 언론들의 평가지만 최근 유독 손흥민의 백업 가능성을 경기마다 예상하고 있는 현지의 달라진 평가를 실감케 하는 보도이기도 하다.
이브닝스탠다드의 설명대로 단주마 영입 시 손흥민의 경기 출전 시간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빡빡한 일정 상 불가피한 상황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이런 ‘설’들을 잠재울 수 있는 건 결국 손흥민이 결과로 보여주는 일 밖에는 없을 듯 보인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