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팀’ 침몰에 가장 근접했던 남자 파우 가솔이 2023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앰버서더로 임명됐다.
FIBA는 최근 루이스 스콜라에 이어 가솔을 농구월드컵 앰버서더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가솔은 지난 2022 FIBA 여자농구월드컵에서도 앰버서더로 활동한 바 있다. 이후 이번 농구월드컵에도 대회 홍보를 위한 얼굴이 되며 최고의 명예를 얻었다.
가솔은 스페인 농구의 영웅이자 국제대회에서 드림팀을 위협했던 최대 경쟁자였다. 스페인 황금 세대의 핵심이었던 그는 수많은 국제대회에 참가, 조국을 위해 피와 땀을 흘렸다.
U-18 유럽 챔피언십, U-19 세계 챔피언십에서 황금세대와 함께 정상에 선 가솔은 2001년부터 성인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2006 FIBA 농구월드컵에서 정상에 섰다. MVP도 그의 몫이었다. 2008 베이징올림픽, 2012 런던올림픽에선 명예 회복을 위해 최정예로 나선 드림팀과 매번 혈전을 치러 모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럽에선 적수가 없었다. 2009, 2011, 2015년에 정상을 이끌었고 이 과정에서 2번의 MVP, 그리고 3번의 득점왕을 차지했다.
FIBA는 “가솔은 선수 시절 가장 훌륭한 국가대표 선수였으며 얼마 전까지 여자농구월드컵의 앰버서더로 활동했다. 그는 농구, 그리고 스포츠와 관련된 모든 프로젝트의 조언자이자 투자자이며 활동가”라고 설명했다.
가솔은 “농구월드컵은 트로피를 얻기에 가장 힘든 무대다. 정상에 서기 위해선 동료들과의 케미, 그리고 팀워크가 필요하다”며 “스콜라와 함께 이번 농구월드컵의 앰버서더 역할을 할 수 있게 돼 대단한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세계농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가솔의 앰버서더 합류는 큰 의미가 있다. 올림픽을 넘어 가장 뛰어난 메가 이벤트로 올라서려는 농구월드컵에 품격을 한층 더한 일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