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궁 “PBA 3승은 조재호보다 내가 먼저 한다” [프로당구]

강동궁(SK렌터카)이 한국인 첫 프로당구협회 PBA투어 3승 달성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8일 강동궁은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2022-23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결승전서 세트스코어 1-4(2:15 15:9 12:15 13:15 14:15)로 조재호(NH농협카드)한테 정상을 내줬다.

강동궁은 PBA투어 한국인 커리어 다승 단독 1위에서 조재호와 공동 1위로 내려왔다. 친한 친구 조재호를 축하해주면서도 통산 3번째 우승은 먼저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하 강동궁 기자회견 질문/답변 전문.

강동궁(왼쪽)이 2022-23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시상식에서 조재호 우승컵을 장난스럽게 뺏어가고 있다. 사진=프로당구협회 제공

- 경기 소감

▲ 이번 시즌 처음으로 결승전을 밟았는데 아쉽다. 그렇지만 또 기회가 올 것이라 믿는다. 월드챔피언십이 남았다. 남은 기간 준비 잘해서 분발하고, 좋은 성적 내도록 노력하겠다.

- 이번 결승전 경기 중 가장 어려웠던 점은

▲ 경기라는 것이 항상 어렵긴 하다. 절친한 친구와 이번 결승전에서는 잘할 기회에서 많은 실수를 했던 것 같다. 그런 부분들이 아쉽다. 역전한 상황에서 다시 역전당한 부분이 아쉽다.

-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에서 고비를 넘기지 못했나

▲ 분위기를 가져왔을 때 얻었던 좋은 배치를 안일하게 대처했던 것 같다.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했어야 했는데, 스스로 조금 쉽다는 생각으로 완벽한 설계를 하지 못했던 느낌이 있다. 거기에 조재호가 뒷심을 발휘해 경기가 뒤집혀서 타격이 더욱 컸다.

- 절친과의 결승전, 임하는 느낌이 달랐을 텐데

▲ 아마추어 때부터 숱한 경기를 했다. 중요한 결승전에서도 많이 붙었다. 프로 데뷔 이후 와서 그것도 가장 큰 결승전에서 처음 만나게 됐는데, 둘 다 부담감이 조금 있었다. 조재호보다 조금 집중력이 떨어졌다. 경기를 못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조재호가 조금 더 잘했던 것 같다. 진심으로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 정규 투어가 마무리됐다. 이번 시즌을 평가하자면

▲ 프로 무대는 매 경기가 힘들다. 매 게임이 결승전이고 누구를 만나도 마음이 편하지 않다. 또 시간이 지날수록 선수들이 연습도 많이 하는 것 같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실력이 상향 평준화되는 느낌이다. 그런 요소들이 저를 더욱 열심히 하게 만든다. 이는 모든 선수가 똑같이 느낄 거다.

- 이번 결승전 얻은 교훈이 있다면

▲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연습을 열심히 했는데, (실전에서)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상대 장점을 따라 하면서 경기가 잘 풀렸던 것 같다.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공의 구질과 스트로크를 대회 중에 시도한 거다. 이제 대회가 끝났으니 훈련장 가서 다시 연습해 볼 생각이다.

- 조재호에게 한마디

▲ (조재호가) 올해 두 번 우승했는데 부럽기도 하다. 국내 선수 가운데 2회 우승은 우리 둘뿐이다. 이번 우승은 양보했지만 세 번째 우승은 먼저 하겠다. 이번 시즌 첫 대회와 마지막 대회를 절친한 친구가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 ‘월드챔피언십’까지 좋은 기분을 가지고 우승의 기분을 만끽했으면 좋겠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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