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의 전당 멤버 데릭 지터가 마이크를 잡는다.
‘FOX 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지터가 2023시즌 메이저리그 중계진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지터가 FOX의 슈퍼볼 프리시즌쇼에서 등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키스 시절 그의 팀 동료이자 먼저 같은 방송에서 해설로 일하고 있던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그를 맞이했다.
지터는 로드리게스를 비롯해 또 다른 명예의 전당 멤버 데이빗 오티즈 등과 함께 스튜디오 해설을 맡을 예정이다.
FOX는 공중파 채널과 케이블 채널인 FOX스포츠1을 통해 메이저리그 시즌 기간 매주 토요일 전국중계를 하며 포스트시즌 중계를 맡고 있다.
‘AP’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터는 “지난해 필라델피아에 월드시리즈를 보러갔을 때 오티즈가 계속해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보여줬다. 이 팀에 합류해 그를 겸손하게 만들어줘야겠다고 생각했다”는 농담으로 해설진 합류를 알렸다.
지터는 메이저리그에서 20시즌동안 양키스 한 팀에서 뛰며 다섯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지난 2020년 99.7%의 득표율로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 입성을 확정했다.
은퇴 이후 구단주의 행보를 걸었다. 지난 2017년 8월 사업가 브루스 셔먼과 손잡고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을 인수, 공동구단주를 맡았다.
구단주로서 지옥과 천국을 모두 경험했다. 간판 선수들을 연이어 트레이드하며 고통스런 리빌딩 시간을 거쳤고, 2020년에는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2020년 11월에는 메이저리그 최초 여성 단장 킴 앙을 임명하기도했다.
지난 2월 “내가 가고자 했던 곳과 다른 방향의 미래 비전을 갖고 있다”는 이유를 들며 자리에서 물러났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