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투자를 계속중인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만프레드 16일(한국시간) ‘워싱턴 포스트’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파드레스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이들이 마나 오랫동안 이를 계속할 수 있을지, 그리고 리빌딩 과정을 거칠 때 어떤 일들이 일어날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파드레스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파드레스는 최근 거침없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오프시즌에도 트레이 터너, 애런 저지 등 정상급 FA 선수들에게 관심을 보이더니 잰더 보가츠를 11년 2억 8000만 달러에 영입했다.
여기에 다르빗슈 유와 6년 1억 800만 달러에 계약을 연장했다. 이번 시즌 이후 옵트아웃이 가능한 매니 마차도와 새로운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이들의 2023시즌 예상 연봉 총액은 2억 5690만 달러다. 지구 라이벌 LA다저스를 비롯한 다른 빅마켓팀에 밀리지 않는다.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앞서 파드레스를 같은 연고지 시장내 다른 경쟁 종목 프로팀이 없는 NBA 구단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비유하며 “이들은 더 이상 스몰마켓이 아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도 파드레스가 메이저리그 수익 공유 시스템에서 ‘받는 팀’이 아닌 ‘내는 팀’으로 위치가 바뀔 것으로 예상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흔치 않은 사례다.
이제 관건은 커미셔너의 말대로 지속 가능 여부다. 파드레스가 연달아 맺은 장기계약들은 악성 계약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에릭 호스머와 계약에서 실패를 경험했고, 14년 3억 40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겨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부주의로 인한 부상에 약물 복용 징계까지 받으며 벌써 ‘먹튀’로 전락할 위험에 처했다. 여기에 수 차례 진행한 대형 트레이드로 유망주 풀도 바닥을 드러냈다.
같은 지구 경쟁팀인 다저스는 매 시즌 유망주들을 꾸준히 키워내면서 과감한 투자와 세대 교체를 동시에 이뤄냈고 그 결과 10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9회 지구 우승,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기록하며 지속가능한 강팀으로 거듭났다. 다저스를 쫓기에 바쁜 샌디에이고가 이같은 행보도 따라할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