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헨 킴, 지난 5년 동안 감사했습니다”…황금기 함께 한 명장과의 작별, 브라운대의 마지막 인사

“모든 것에 감사했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의 새로운 선장이 된 아헨 킴(38) 감독. 그가 페퍼저축은행에 오기 전 지도했던 브라운대학교 배구팀은 아헨 킴 감독이 온 후 팀 역사에 있어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헨 킴 감독은 유망주 영입, 선수 개인별 육성과 세밀한 전술 실행 등을 통해 부임한 지 3년 만인 2021년에 팀을 아이비리그 1위에 올리며 브라운대학교 역사상 최초 NCAA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브라운대학교가 아헨 킴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사진=브라운대학교 홈페이지 캡처

아헨 킴 감독이 부임 전이었던, 2017년 2승 10패라는 다소 저조한 성적을 거뒀던 브라운대. 그러나 아헨 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2018년 4승 10패(아이비리그 6위), 2019년 5승 7패(아이비리그 4위)까지로 성적이 쭉쭉 상승했고, 2021년에는 아이비리그 1위로 올라섰다(2020년은 코로나19로 취소).

아헨 킴 감독은 2021년 13승 1패를 거두며 ‘아이비리그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아헨 킴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5명의 선수가 그 해 ‘최고의 수비수상’ 및 ‘최고의 신인상’ 등을 수상했으며, 팀을 이끌던 기간 동안 아이비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브라운 대학 선수 5명이 동시에 ‘아이비리그 퍼스트 팀’에 선정되는 등 선수 육성에 탁월한 면모를 보였다.

그래서 페퍼저축은행도 선수 육성 및 대형 지도자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아헨 킴 감독에게 손을 내밀며, 함께 하게 됐다.

아헨 킴 감독과 황금기를 함께 했던 브라운대학교는 홈페이지를 통해 “아현 킴 감독이 5년 만에 브라운대 여자배구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아현 킴 감독은 한국에서 프로팀을 지도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브라운대학교는 “그가 지난 5년간 브라운대 배구를 위해 가져온 모든 것에 감사한다. 브라운대 배구가 강력한 경쟁자로 성장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줬다. 이제 우리는 아헨 킴과 그의 가족이 잘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곧 새 사령탑 물색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헨 킴 감독도 브라운대학교를 통해 작별인사를 전했다.

아헨 킴 감독은 “지난 5년 동안 브라운대를 이끌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에 대해 감사함을 전한다. 여기서 보낸 시간과 내가 지도했던 모든 학생, 운동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한편 아헨 킴 감독은 이르면 3월 초 혹은 늦어도 3월 중순 정도에는 한국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잔여 시즌은 이경수 감독대행 체제로 가며, 다음 시즌부터는 아헨 킴 감독-이경수 수석코치 체제로 시즌을 치를 예정이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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