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은 양희종을 위해 ‘식버지’ 김상식 감독이 배려했다.
안양 KGC ‘영원한 캡틴’ 양희종은 22일 2022-23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15년 동안 KGC를 위해 헌신한 그를 위해 김 감독은 특별한 시간을 제공했다.
김 감독은 양희종을 오후 훈련에서 제외했다. 부상이나 휴식이 필요해서가 아니다. 은퇴 소식이 전해진 후 마음껏 인터뷰하라며 배려한 것이었다.
KGC 관계자는 “감독님이 (양)희종이를 오후 훈련에서 제외했다. 은퇴 소식이 전해졌으니 전화가 많이 올 거라면서 마음껏 인터뷰하라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당연한 일처럼 느껴질 수 있겠지만 그리 흔한 일은 아니다. 은퇴 인터뷰를 하라며 오후 훈련에서 제외한다는 건 사실 특별한 배려다. 양희종을 향한 존중이며 그만큼 김 감독 역시 그를 어떤 시선으로 보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는 장면이기도 하다.
양희종은 이에 대해 활짝 웃으며 “감독님께서 배려해주셨다. 항상 많이 해주신다. 고참으로서 대우도 많이 해주셔서 늘 감사하다”며 “선수 생활 말년에 감독님을 만난 건 큰 행운이다. 그동안 국가대표팀에서만 만났었는데 전성기 시절에 KGC에서 만났다면 어땠을지 생각도 했다. 항상 감사하다고 말씀드린다. 내게는 큰 행운이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배려로 인해 양희종은 자신의 시간을 가지며 마음껏 은퇴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그는 전화 인터뷰를 끝내는 그 순간까지도 김 감독을 향해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