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양)희종이 형, 제2의 인생 응원합니다.”
안양 KGC 양희종은 22일 2022-23시즌을 끝으로 15년 프로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그의 은퇴 소식에 하승진은 21년 우정을 가득 담은 메시지를 전하며 새로운 인생을 응원했다.
양희종과 하승진은 21년 전인 2002년, 삼일상고를 전국 최강으로 이끈 공포의 듀오였다. 전국대회 4관왕은 물론 22연승 행진을 달리며 한국농구의 미래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들의 우정은 연세대, 그리고 국가대표팀까지 이어졌다. 하승진이 NBA로 떠나며 잠시 이별한 시간도 있었지만 2008 KBL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하기 전 양희종의 프로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현장을 찾는 등 각별한 사이임을 증명했다.
각자 KGC, KCC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로서 뜨거운 맞대결을 펼치기도 한 양희종과 하승진이다. 그러나 올스타전에서는 같은 유니폼을 입고 멋진 호흡을 자랑했다.
‘형’ 양희종보다 먼저 은퇴를 결정, 이제는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동생’ 하승진. 그는 몸이 떠나 있는 지금까지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양희종과의 우정을 여러 차례 이야기했다. 그만큼 두 사람의 사이는 뜨거웠다.
하승진은 MK스포츠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희종이 형이 은퇴한다는 소식을 지금 들었다. 생각을 정리하고 따로 메시지를 보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다음은 하승진이 양희종에게 보내는 메시지다.
존경하는 우리 희종이 형. 은퇴하신다니 형하고 함께 했던 수많은 순간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군요.
성치 않은 몸 상태에서도 항상 몸을 던지며 투혼을 불사르던 형의 모습을 이제 볼 수 없다니 아쉽습니다.
긴 시간 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제2의 인생도 응원하겠습니다! 양희종 파이팅!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