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투수 노아 송, 예비역됐다...필라델피아 합류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지명 이후 해군에 입대했던 한국계 투수 노아 송(26)이 예비역이 된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23일(한국시간) 송이 예비역으로 전환됐으며 하루 뒤 소속팀 필라델피아 필리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9년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에 보스턴 레드삭스에 지명된 송은 그해 싱글A에서 7경기 등판, 17이닝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06을 기록했다.

한국계 투수 노아 송이 예비역이 됐다. 사진= MK스포츠 DB

해군사관학교 출신인 그는 이후 군에 입대했다. 지난 2020년 사관학교 임관생이 프로스포츠 선수로 뛰는 것을 허용한 새 규정이 마련됐지만, 자신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한 것을 확인한 뒤 해군 비행학교에 입학했다.

현역 복무를 마친 뒤 다시 야구선수의 길에 도전한다.

군복무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ESPN에 따르면, 그는 예비역으로서 한 달에 한 차례씩 주말에 복무를 하는 식으로 일년에 총 2주를 복무하면 나머지는 사회 생활을 할 수 있다.

송은 지난해 12월 룰5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에 지명됐다. 필라델피아는 그를 개막 로스터에 포함시키지 않으면 트레이드하거나 웨이버해야한다. 웨이버를 통과할 경우 원소속팀 보스턴으로 복귀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레드삭스 마이너리그 선수 신분으로 빅리그에 재도전한다.

필라델피아 입장에서는 잃을 것이 없는 선택이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인 이들은 그가 합류한다면 가능성 있는 투수를 활용할 기회를 얻는 것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다른 불펜 자원들이 많은 상태다.

데이브 돔브로우스키 사장은 룰5드래프트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잃을 것이 없다. 구단 내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서 잠재력을 봤다. 로스터 자리를 차지하는 것도 아닌데 재능 있는 선수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그를 선발한 배경을 설명했다.

송은 해군사관학교에서 4년간 334 1/3이닝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37, 428탈삼진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99마일, 평균 90마일 중반대 패스트볼에 수준급 슬라이더, 평균 이상 수준의 커브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어12 미국 대표로 출전한 경험이 있다.

드래프트 2라운드급 유망주로 평가됐지만, 군인 신분이라는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4라운드에 지명을 받았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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