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결과나 과정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겠다.”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알버트 수아레즈는 1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수아레즈는 다소 흔들렸지만, 버텼다. 1회 김호령과 김석환에게 연속 안타를 처리했지만 황대인과 변우혁을 삼진으로 돌렸다. 2회에는 이우성을 3루 땅볼로 돌린 뒤, 김규성에게 볼넷을 줬으나 한승택과 홍종표를 연속 삼진으로 요리했다.
이날 수아레즈는 최고 구속 153km를 기록했다. 피안타 2개, 볼넷 1개, 다소 많은 투구 수 45개는 아쉬웠지만 탈삼진 5개는 인상적이었다. 힘 있는 투구에 KIA 타자들도 혀를 내둘렀다.
그러나 수아레즈는 만족하지 않았다.
경기 후 수아레즈는 “2이닝을 좋은 느낌으로 투구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결과나 과정에 의미 부여하지 않고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수아레즈는 삼성의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켰다. 타선의 난조 및 불펜 방화에 울었지만 그의 투구 내용은 인상적이었다. 173.2이닝 6승 8패 평균자책 2.49 159탈삼진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도 19번이 기록하고 이닝당 출루 허용률도 1.16에 불과했다.
이제 KBO 두 번째 시즌에 나선다.
수아레즈는 “오늘 한국 팀과 경기를 하면서 집중력이 좀 더 좋아진 것 같다. 시즌이 다가오는 걸 느낀다. 남아 있는 경기에서 좀 더 발전해야 할 부분을 찾을 수 있게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오키나와(일본)=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