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킹’ 오세근, 5년 만에 태극마크 되찾나?…추일승 감독 “긍정적이다” [MK우츠노미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오세근은 대학 시절부터 국가대표팀의 주전 빅맨으로서 오랜 시간 활약했다. 대학 3학년이던 2009년부터 주전으로 성장한 그는 수많은 국제대회를 경험한 바 있다.

그러나 베스트 5에 선정된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기준으로 점차 태극마크와는 멀어졌다. 크고 작은 부상이 괴롭혔고 아시안게임, 농구월드컵 등 굵직한 대회를 놓칠 수밖에 없었다.

추일승 대표팀 감독은 오세근의 대표팀 차출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과연 라이언킹의 대표팀 복귀는 현실이 될 수 있을까.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2019 FIBA 중국농구월드컵 이후 세대교체가 시작됐지만 오세근은 항상 필요한 존재였다. 아쉽게도 때마다 찾아오는 부상으로 인해 태극마크와 떨어진 지 벌써 5년이나 흘렀다. 대표팀 은퇴라고 하기에는 시기가 이른 편이지만 오프 시즌을 주로 부상 회복과 재활로 보냈던 그였기에 국가대표로서 출전할 기회는 좀처럼 주어지지 않았다.

그렇다면 오세근은 이제 국가대표로서 활약할 수 없는 것일까. 지난 1일(한국시간) 2023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챔피언스 위크가 열린 일본 우츠노미야 닛칸 아레나에서 만난 추일승 국가대표팀 감독은 “차출할 생각이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추 감독은 오세근의 국가대표팀 승선 여부에 대한 질문에 “사실 세대교체를 한다고 해서 인위적으로 나이를 나눌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필요한 선수가 해줄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오)세근이나 (김)선형이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협의가 필요한 부분도 있겠지만 개인적인 생각과 답만 할 수 있는 지금 시점에서는 그렇다”고 조심스럽게 바라봤다.

추 감독이 언급한 ‘필요한 선수’의 대표가 바로 오세근이다. 그는 아시아 최고 수준의 스크린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다. 과거 파괴력 넘쳤던 퍼포먼스를 100% 기대할 수는 없겠지만 오세근이 가진 경험과 기량은 분명 아시안게임과 같은 빅 이벤트에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물론 추 감독이 무조건 오세근을 차출하겠다고 이야기한 건 아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오프 시즌마다 부상 회복과 재활이 중요한 그에게 7월부터 10월까지 쉴 틈 없이 국제대회 일정을 소화한다는 건 큰 부담이다. 이미 갖춘 기량만큼은 대체 불가능한 수준이다. 문제는 컨디션 및 부상관리다.

오세근이 국가대표 타이틀과 멀어진 이후 대표팀은 이승현-라건아가 오랜 시간 고군분투했다. 기대했던 이종현은 잦은 부상으로 과거의 기량을 모두 잃었고 김종규 역시 부상과 슬럼프가 겹치며 강력했던 ‘국대 김종규’로서의 모습을 긴 시간 찾을 수 없었다. 현재 대표팀의 뒷선은 분명 보강이 필요한 시점이다.

오세근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겠으나 만약 합류 의지가 있다면 대단히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제는 노장에 가까워졌고 또 격한 몸싸움이 펼쳐지는 국제대회라는 측면에서 우려의 시선이 깊지만 그를 완전히 대체할 선수가 지금으로선 없다. 그만큼 오세근의 이름값은 지금도 가장 비싸다.

[우츠노미야(일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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