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겸업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최고 스타 다운 화려한 등장을 했다.
스포츠 닛폰, 데일리 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2일 “오타니가 지난 1일 소속팀 스프링캠프가 열리던 미국 애리조나주를 떠나 전세기 편으로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오후 10시쯤 비행기에서 내렸으며 대규모 취재진을 뒤로한 채 별다른 언급 없이 공항을 떠났다.
데일리스포츠는 TV 카메라 20대와 취재진 70여명이 오타니 취재에 열을 올렸으며 팬들도 수백명(스포츠 닛폰은 수십명 추산)이 몰렸다고 전했다.
입국 장면을 포착하기 위해 방송사에선 헬리콥터까지 동원했고 취재진과 팬의 안전을 경찰과 경비원이 다수 동원됐다.
오타니가 이용한 전세기는 편도로 약 1억 원(1000만 엔)에 이르는 고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닛폰은 “오타니가 이용한 전세기 탑승 비용은 왕복 2000만엔 에서 4000만엔으로 편도 기준 최소 1000만엔(약 1억원)”이라고 전했다.
정규 비행기가 아니기 때문에 언제 일본으로 들어오게 될지 확실치 않았다.
때문에 오타니가 탄 비행기를 쫓기 위해 2만 명이 넘는 팬들이 비행 추적 애플리케이션 ‘플라이트 레이더’에 접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니는 2013년 닛폰햄 파이터스에 입단해 5년간 최고의 활약을 한 뒤 메이저리그로 건너갔다.
사실상 베이브 루스 이후 처음으로 투.타 겸업을 하며 천재성을 드러냈다. 투.타 모두 최고의 활약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며 2021년에는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 시즌에도 62홈런을 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끝까지 MVP를 다퉜다.
오타니는 대표팀 합류 전 시범경기에서도 시속 158㎞의 강속구를 던진 뒤 “160km가 나오지 않았다”며 호기로운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타자로도 3루타를 때려내며 투.타 모두 감각이 살아 있음을 보여줬다.
오타니는 3일 일본 나고야돔에서 열리는 일본 대표팀 공식 훈련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