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합류→배구여제 건재…점점 1위가 보이는 흥국생명, 도로공사 꺾고 구단 최다승 신기록 세우나

흥국생명은 도로공사를 꺾고 구단 최다승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까.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지휘하는 흥국생명은 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를 치른다. 아본단자 감독 합류 후 흥국생명은 2승 1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도로공사전이 합류 후 4번째 경기다.

한동안 감독 없이 표류하는 와중에도 흥국생명은 버티고 또 버티며 리그 상위권을 유지했다. 그리고 지난달 15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3-0 완승을 챙기며 현대건설을 내리고 106일 만에 1위 자리에 올랐다.

흥국생명이 구단 최다승 25승에 도전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아본단자 감독 합류 후, 전체적인 틀은 변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세계적인 명장이 주는 안정감은 대단했다. 열정적인 지도 스타일에 선수들은 힘을 얻기 시작했다. 팬들도 열성적인 응원을 보내니 탄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2월 26일 GS칼텍스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 패하긴 했으나, 2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구단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흥국생명은 2007-08시즌에 김연경, 황연주(현대건설), 마리 헬렘(등록명 마리)을 앞세워 24승(4패)을 기록한 적이 있다.

만약 도로공사를 잡으면 구단 최다승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또한 지난 시즌 현대건설이 세운 V-리그 여자부 역대 한 시즌 최다승 28승 기록에도 계속 도전할 수 있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도로공사를 만나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페퍼저축은행과 더불어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팀이다. 1, 3라운드는 풀세트 접전 끝 승리를 챙겼고 2라운드 3-1 승리를 가져왔다. 4, 5라운드는 연속으로 3-0 셧아웃 승리를 챙겼다. 특히 2월 23일 5라운드 맞대결은 아본단자 감독의 흥국생명 데뷔전이었다. 깔끔한 승리로 웃었다.

최근 김연경과 옐레나 쌍포가 매섭다. 옐레나는 지난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서브 3개, 블로킹 4개, 후위 공격 8개 포함 28점을 기록해 올 시즌 V-리그 여자부 첫 트리플크라운 주인공이 되었다.

또한 올 시즌 라운드 MVP만 세 번을 받은 김연경 역시 두말하기 입 아프다. 공수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31경기에 나서 617점, 공격 성공률 46%, 리시브 효율 47%, 세트당 디그 3.79개를 기록 중이다. 공격 성공률 5위, 득점 5위, 리시브 9위로 외국인 선수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 선수의 존재도 빼놓을 수 없다. 바로 세터 이원정이다. 시즌 중반 GS칼텍스에서 흥국생명으로 넘어온 이원정은 안정된 토스워크와 더불어 빼어난 블로킹으로 흥국생명 약점으로 불렸던 세터 고민을 말끔하게 지웠다.

김연경의 짝으로 나서는 아웃사이드 히터 한 명과 중앙 듀오가 존재감을 보인다면 승리 가능성은 더 커진다. 이날 경기 승리 시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1위 매직넘버를 3까지 줄일 수 있다.

시즌 중 닥쳤던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고 순항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도로공사를 꺾고 구단 최다승 기록을 세울 수 있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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