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은 점점 내 배구 철학을 이해하고 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를 가진다. 아본단자 감독 합류 후 2승 1패를 기록 중이다.
흥국생명(승점 73점 24승 8패)은 정규리그 1위까지 매직넘버 승점 6점을 남기고 있다. 만약 이날 승점 3점을 가져오고, 10일 현대건설이 도로공사에 0-3 혹은 1-3으로 패하면 흥국생명의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된다.
올 시즌 도로공사를 상대로는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페퍼저축은행과 더불어 단 한 번도 패를 허용하지 않은 팀. 또한 도로공사는 아본단자 감독의 V-리그 첫 승리 제물이 되었던 팀이다.
경기 전 만난 아본단자 감독은 “지난 경기와 비교하면 라인업에 변화가 있다. 선수들 체력 문제가 있어 변화를 줬다”라며 “지난 경기 끝나고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배구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정신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이야기했다.
어느덧 한국에 온 지도 2주가 지나가고 있다.
아본단자 감독은 “처음 왔을 때부터 선수들이 나에게 적응하려고 했다. 시간이 많지 않아 많은 변화를 줄 수 없지만, 선수들은 내 배구 철학을 점점 이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최근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와 김연경의 공격 의존도가 높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시즌 초, 중반에 비해 이주아와 김나희 그리고 아웃사이드 히터 한자리의 비중이 적다는 평이 흘러나온다. 지난 페퍼저축은행전 김연경과 옐레나, 두 선수가 가져간 공격 점유율이 60%였다.
그러나 아본단자 감독은 “모두 각자의 생각이 있다. 난 우리 팀에 맞는 형평성, 균형을 생각하며 배구를 한다. 그리고 김연경 같은 선수가 있는데, 그 선수를 활용하지 않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 미소 지었다.
[김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