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원? 올 시즌은 그대로 캐롯이다.
KBL은 24일 오전 8시 30분 KBL 센터에서 제 28기 3차 이사회를 개최해 국내/외국 선수 제도 개선과 고양 캐롯 구단 명칭 변경의 건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국내/외 샐러리캡 인상, 신인 드래프트 추첨 확률, 아시아쿼터 선수 제도 등 여러 부분에서 변화를 알린 KBL. 그들은 점진적인 발전을 기대하면서도 리그 흥행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 데이원 스포츠 문제에 대해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먼저 캐롯의 구단 명칭 변경의 건은 부결됐다. 캐롯은 현재 ‘고양 캐롯 점퍼스’인 구단 명칭을 ‘고양 데이원 점퍼스’로 변경할 것을 요청했으나 시즌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부결했다.
이사회 안건으로 오르지도 않은 일에 대해 선수를 친 데이원 스포츠다. 네이밍 스폰서 캐롯 입장에선 거듭 악재만 발생하는 이 상황에서 동행하기 꺼려했다. 그러나 KBL은 이에 대해 자비를 보이지 않았다. 기본적인 절차를 밟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구단 명칭을 변경해줄 의무가 없었다. 원칙을 고수한 것이다.
한편 캐롯은 가입금 2차분(10억원)과 관련해 시일(31일 오후 6시) 내 납부를 하겠다고 밝혔다. 캐롯은 기한 이전이라도 납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으며 만에 하나 납부가 어려워지더라도 플레이오프 운영 및 리그 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사전 공지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프로농구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캐롯은 이미 특별회비 10억원을 마련했다고 한다. 실체 없는 소문에 불과하지만 만약 10억원을 마련했다면 플레이오프 출전은 가능하다. 그러나 이마저도 마련하지 못했다면 그들은 역대 최악의 구단이 될 수밖에 없다. 이미 역대 최악이기도 하다.
캐롯은 이외에도 오리온에 내야 할 인수대금 역시 미납 상태다. 모기업으로 볼 수 있었던 대우조선해양건설은 기업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기도 했다. 그나마 자금줄이었던 네이밍 스폰서 캐롯마저 외면했으니 현재로선 답이 없는 상황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