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오랜만이다. 잠실에서 양의지의 응원가가 울려 퍼졌다.
두산 베어스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3-5로 패했다.
이날 결과를 떠나 특별한 장면이 연출됐다. 4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양의지가 올해 처음으로 잠실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채 자신의 응원가와 함께 타석에 선 것이다.
양의지는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전날 선발 출전했고 오늘은 장승현의 차례였다. 두산의 올해 첫 잠실 홈 경기였던 만큼 타석에 서고 싶었을 터. 이승엽 감독도 마음을 읽었는지 가장 중요한 순간에 그를 호출했다.
9회 양찬열의 2루타로 추격 기회를 잡은 두산. 이 감독은 송승환 대신 양의지를 대타 카드로 활용했다. 1루 응원석에 모인 홈 팬들은 신이 났다. 황금기의 중심에 있었던 양의지의 복귀를 마음껏 반기며 등장곡에 이어 응원가로 맞이했다. 마치 정규시즌인 듯한 느낌을 줄 정도로 웅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