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지도자가 될 것이다.”
원주 DB는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라운드 안양 KGC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주성 DB 감독대행은 경기 전 “이기든 지든 좋은 경기를 해야 홈팀도 더 의미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4일간 3경기를 치르면서 체력적 부담이 클 수 있다. 그래도 선수들이 이겨주기를 바란다”면서도 “많이 힘들겠지만 끝까지 좋은 게임을 해줬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경기는 단순히 KGC와 DB의 게임이 아니다. ‘라스트 디펜스’ 양희종의 은퇴식이 있는 날이다. 김 대행에게 있어 양희종은 오랜 시간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팀 메이트이자 KBL 정상을 향해 함께 달린 경쟁자이기도 하다.
김 대행은 “내가 본 양희종은 굉장히 열정적인 선수였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한 선수였고 그렇기에 대표팀 시절 정말 재밌게 농구를 했다”며 “농구를 정말 잘한 선수이기도 했다. 은퇴를 결심했고 이제 지도자 생활을 준비할 텐데 정말 좋은 지도자가 될 거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나 역시 어떤 지도자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런 조언이 좋을지는 모르겠다(웃음). 같이 성장하면서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다”라고 덧붙였다.
KGC와 DB의 라이벌 의식이 절정에 다다른 순간은 2011-12시즌이었다. 당시 ‘동부산성’으로 역대 최강의 전력을 자랑한 동부(현 DB)에 ‘인삼신기’로 무장한 KGC가 맞섰다. 모두가 동부의 우승을 예상했지만 결과는 KGC의 우승.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선 양희종의 위닝 점퍼가 림을 가르며 시리즈를 마무리하기도 했다.
김 대행은 웃음 지으며 “그런 역사가 있다”며 “내게는 아픈 기억이지만 그래도 그 부분이 거름이 되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지도자로서 큰 도움이 되는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양=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