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첫날 방망이 치는데 와~” 어린왕자도 감탄…타율 .417→OPS 1.158, 건강한 추신수가 온다

“신수가 확실히 너무나 몸을 잘 만들었다.”

‘추추트레인’ 추신수(41)가 건강하게 2023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추신수는 KBO리그 3년차를 맞는다. 지난 2년은 제대로 된 시작을 함께 하지 못했다. 2021시즌에는 2월 후반쯤에 도장을 찍어, 구단과 스프링캠프를 함께 하지 못했다. 2022시즌에는 수술 후유증으로 준비에 차질이 있었다.

건강한 추신수가 준비 중이다. 사진=김영구 기자

그렇지만 올해는 다르다. 지난 시즌 SSG와 함께 우승을 거두며 자신의 꿈이었던 우승 반지를 끼는 데 성공했다. 조금씩 다가오는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힘차게 2023시즌을 준비했다.

아픈 곳 없이 2월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를 처음부터 함께 했다. 이미 캠프 첫날 몸을 다 만들어 왔다.

26일 만났던 김원형 감독은 “겨울에 캠프 올 때부터 몸 상태가 좋더라. 신수가 몸을 너무 잘 만들어왔다. 캠프 첫날부터 자기 컨디션에 맞춰 방망이를 치는 데 와~ 좋아 보이더라. 지난 2년과 다르게 준비과정이 좋으니 몸 상태가 좋을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확실하게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니, 시범경기 성적도 좋다. 2021시즌 7경기 타율 0.278 5안타 4타점, 2022시즌 7경기 타율 0.167 3안타 2타점으로 저조한 시범경기 성적을 보였지만 올해는 다르다. 9경기에 나서 타율 0.417 10안타 1홈런 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55를 기록 중이다.

지금의 흐름을 이어간다면 더 무서운 정규 시즌 성적을 기대해도 될지 모른다. 추신수는 2021시즌 137경기에 나서 타율 0.265 122안타 21홈런 69타점 25도루, 2022시즌 112경기 타율 0.259 106안타 16홈런 58타점 15도루를 기록했다. 불혹을 넘긴 타자가 거둔 성적치고는 훌륭하지만,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쌓은 추신수라는 걸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수치였다.

얼마나 더 무서워질까. 사진=김재현 기자

그러나 올해는 이보다 더 뛰어난 성적을 거둘 거란 기대감이 크다. 일단 건강하게,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완주하는 것만으로도 팀에는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올해는 수비에도 나선다. 지난 시즌에는 팔꿈치 수술로 인한 부담으로 인해 대부분의 경기를 지명타자로 나섰다. 그렇지만 올해는 ‘외야수 추신수’의 모습을 일주일의 두 번 정도는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시범경기에서도 외야수로 나서며 감각을 익히고 있다.

김 감독은 “본인도 생각을 하고 있다. 그때그때 몸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유섬이와 나눠서 나갈 예정이다. 주 2회 정도는 신수를 보내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건강한 추신수는 늘 경계대상 1호다. 불혹을 넘긴 추추트레인, 얼마나 더 무서워질까.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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