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의 3월 A매치 최대 소득중 하나는 이강인(22)의 존재감을 확인한 것이다. 그는 이제 ‘한국 축구의 미래’가 아닌 ‘한국 축구의 현재’가 됐다.
이강인은 이번 A매치 기간 인기로도, 실력으로도 가장 빛나는 선수중 한 명이었다. 경기가 열린 울산문수축구장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그의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가장 큰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에서 인기도 많고 관심도 받고 있음을 몸소 느꼈다”며 이강인의 인기를 인정했다.
경기력도 좋았다. 교체 투입된 콜롬비아전에서는 많은 것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선발 출전한 우루과이와 경기에서는 공격적인 돌파와 크로스로 공격을 이끌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우루과이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이강인을 막는 방법은 파울뿐이었다”는 말로 그의 기량을 높게 평가했다.
이제 A매치 12경기 출전했을뿐이지만,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이 대한민국 대표팀이 ‘손흥민과 이강인의 팀이 될 것’을 예고하는 자리였다면 이번 A매치는 그 예고가 현실이 됐음을 알려주는 자리였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이제 많은 책임감을 느껴야할 것”이라며 이강인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강인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선수”라며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는 강인이가 어떤 선수인지 알고 있지만, 오늘 경기 토대로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잘맞는 부분도 있지만 부족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도 (라 리가라는) 빅리그에서 뛰고 있기에 소통으로서 플레이를 풀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점차 좋아질 것”이라며 그와 호흡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강인은 “맞는 얘기”라며 손흥민의 지적에 동의했다. 그는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기에 최선을 다해야하고, 책임감도 따른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좋은 선수가 돼서 대표 선수로서 좋은 결과,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라며 대표 선수로서 느끼는 책임감에 대해 말했다.
[상암=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