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4강 직행 기쁨도 잠시, 마레이 종아리 부상 어쩌나…추가 검진 필요

9년 만에 이룬 4강 직행. 그러나 기쁨도 잠깐이었다.

창원 LG는 2013-14시즌 정규리그 1위 이후 무려 9년 만에 4강 직행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그동안 암흑기까지는 아니더라도 봄 농구에 목말랐던 그들에게 이번 2022-23시즌은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됐다.

그러나 비보가 전해졌다. 지난 29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부상 당한 아셈 마레이가 왼쪽 종아리 근육 손상 진단을 받은 것이다. 30일 창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다. LG는 더욱 정확한 결과를 알아보기 위해 서울에서 추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9년 만에 이룬 4강 직행. 그러나 기쁨도 잠깐이었다. 사진=KBL 제공

마레이는 이미 26일 서울 SK전에도 같은 부위에 충격을 받았다. 이후 회복세가 나쁘지 않아 현대모비스전에 출전했지만 2쿼터 장재석과 충돌 후 큰 고통을 호소하며 결국 잔여 시간 동안 코트에 서지 못했다.

LG 관계자는 “창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는 종아리 근육 손상이었다. 일단 서울에서 추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일단 서울에 있는 병원에 마레이의 부상 정보를 보낸 상황이다. 그러나 영상만으로 확인할 수 없는 것이 있다고 해서 선수 본인이 직접 올라가 봐야 한다. 현재로선 몸 상태가 좋지 못해 움직일 수 없는 상태다. 다음 주 정도에 일정을 잡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4강 직행한 것이 매우 다행인 LG다. 일단 6강 플레이오프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마레이의 몸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물론 정상 컨디션으로 4강 플레이오프를 소화한다는 보장은 없다. 최악의 경우 외국선수 교체권을 사용, 대체 외국선수를 찾아야 할 수도 있다.

근육 손상이란 부상은 회복까지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린다. 또 재발 위험성이 적지 않다. 가장 중요한 순간에 ‘가장 중요한’ 선수를 잃은 LG다.

그럼에도 LG는 긍정적인 시선으로 현 상황을 바라보려고 한다. LG 관계자는 “최악이라면 새 외국선수를 찾아볼 수 있지만 지금으로선 마레이에 집중하려고 한다. 시간은 있다. 현재로선 4강 플레이오프 전까지 마레이의 컨디션이 좋아지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마레이만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온다면 LG 역시 9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창단 후 아직 KBL 우승 경험이 없는 그들이다. 어쩌면 올 시즌이 적기다. 서울 SK와 전주 KCC, 누가 올라오더라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반대 라인에서 통합우승을 노리는 안양 KGC도 거대한 적. 그러나 현재 LG의 전력이라면 충분히 경쟁이 가능하다. 물론 마레이가 돌아온다는 조건이 붙지만 말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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