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신인’ 김서현의 1군 데뷔는 다음으로 미뤄질 듯하다.
한화 이글스는 31일 오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 엔트리를 확정했다. 신인 문현빈이 합류하면서 스프링캠프-시범경기에서의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그런데 김서현의 이름이 없다.
김서현은 2023 KBO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괴물 신인’이다. 150km대 중반의 강력한 투심을 자랑하는 한화 마운드의 미래다.
그러나 김서현은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화에 문의한 결과 부상은 아니었다. 일단 더 다듬은 뒤 1군 무대로 올릴 계획이다.
김서현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5경기 등판, 3홀드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기록적인 면만 보면 매우 좋았다. 그러나 삼성 라이온즈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1이닝 3사사구(2사구 1볼넷) 1실점(무자책)하는 등 내용이 좋지 못했다. 가장 잘 던졌어야 할 마지막 경기에서 제구가 흔들렸다.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는 한화다. 김서현은 아직 원석이다. 보석이 되기 위해선 시간을 투자해 최대한 완벽한 상황에서 투입할 필요가 있다. 이미 지난 2022시즌 신인이었던 문동주가 잦은 부상으로 오랜 시간 1, 2군을 오간 걸 되돌아보면 김서현에 대해 조심스러워서 나쁠 게 없다.
더불어 한화는 시범경기를 통해 불펜 투수들의 컨디션이 좋다는 것을 확인했다. 김서현을 급히 1군으로 올려야 할 상황이 아니다.
올 시즌 10개 구단의 개막전 엔트리에는 무려 14명의 신인 선수가 포함됐다. 전체 1순위라는 타이틀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건 김서현에게 있어 다소 아쉬울 수 있을 터. 그러나 마지막에 웃는 게 중요한 만큼 지금은 인내하고 성장할 때다. 한화의 선택은 분명 신중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