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 끝내기 스리런…두산, 연장 11회 혈전 끝 ‘국민타자’에게 데뷔 승리 안겨 [MK잠실]

‘국민타자’가 감독 데뷔 전서 웃었다.

두산 베어스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홈 개막전서 5점차 열세를 뒤집고 연장 11회 혈전 끝에 12-10으로 대역전 승리, ‘국민타자’ 이승엽 감독에게 첫 승리를 선물했다.

두산은 선발 등판한 라울 알칸타라가 4이닝 6피안타(1홈런) 4볼넷 2탈삼진 4실점(4자책)하며 부진했다. 이어 등판한 김명신-이형범이 무너졌지만 고봉재부터 정철원이 호투했다. 홍건희의 블론 세이브로 휘청거렸지만 박치국이 잘 막아냈다.

두산 베어스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홈 개막전서 연장 접전 끝에 대역전 승리, ‘국민타자’ 이승엽 감독에게 첫 승리를 선물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타선의 집중력도 대단했다. 정수빈과 김인태가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김재환은 동점 스리런 홈런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유찬의 멋진 스퀴즈 번트까지 이어지며 두산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호세 로하스의 연장 11회 끝내기 스리런이 폭발하며 경기가 끝났다.

롯데는 선발 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5이닝 4피안타 4사사구(1사구 3볼넷) 2탈삼진 3실점(3자책)했고 신인 이태연의 호투까지 이어졌지만 또 다른 신인 이진하부터 김도규-김상수-구승민이 차례로 흔들리며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문경찬마저 무너지며 끝내 패했다.

두산은 1회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정수빈의 안타, 허경민의 볼넷, 그리고 폭투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로하스의 땅볼로 선취점을 냈고 김재환의 볼넷 이후 양의지의 적시타로 3-0 리드했다.

그러나 타선의 침묵과 4, 5회 알칸타라와 김명신, 이형범의 부진이 이어지며 3-8, 순식간에 5점차 열세에 놓였다. 롯데는 신인 이태연을 등판시킬 정도로 여유를 보였고 두산은 그조차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반전의 시작은 약속의 7회였다. 양석환이 사구로 출루했고 김인태의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유찬의 희생 플라이로 4-8 추격했다. 이어 정수빈과 로하스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더한 두산. 5-8 상황에서 김재환의 스리런 홈런이 나오며 8-8 동점을 이뤘다.

8회에는 역전에 성공한 두산이다. 양석환이 볼넷 이후 대주자 조수행과 교체됐다. 김인태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여기에 이유찬이 멋진 스퀴즈 번트로 9-8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9회 마무리를 위해 클로저 홍건희가 등판했다. 유강남에게 볼넷을 허용, 폭투에 이어 황성빈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동점 위기를 맞았다. 안권수에게 3루타까지 내주며 9-9, 끝내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9회 마지막 공격은 아쉽게 끝났다. 양의지가 볼넷을 얻어냈지만 대타 김재호가 뜬공으로 물러섰다.

박치국의 호투로 연장 10회를 무실점으로 끝낸 두산. 연장 11회 잭 렉스에게 역전 적시타를 맞으며 9-10 패색이 짙었다. 하나, 두산의 뒷심은 강했다.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정수빈과 허경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로하스의 끝내기 3점 홈런이 터지며 그대로 승리를 자축했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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