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좌완 이의리 vs 외인 좌완 맥카티 격돌, 2차전 양상은?

토종 좌완투수 이의리(KIA)와 외인 좌완투수 커크 맥카티(SSG)가 선발 매치업을 펼친다. 개막 2연전의 2차전 양상은 어떻게 전개 될까.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가 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3 프로야구 KBO리그 개막 2연전 2차전을 치른다. 앞서 1일 열린 정규시즌 개막전에선 선발투수 김광현의 역투를 앞세운 SSG가 4-1로 승리, 기선제압을 했다.

연패탈출과 시리즈 스윕을 노리는 양 팀은 각각 이의리와 맥카티라는 좌완투수를 선발로 꺼내들었다. 결국 1차전 승부가 선발투수들의 실점 이후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는 걸 고려하면 2차전도 유사한 흐름으로 전개될 양상이 충분히 있다. 결국 선발투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KIA 타이거즈의 토종 좌완 이의리와 SSG 랜더스의 외왼 좌완 커크 맥카티가 개막 2연전 2차전에서 격돌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올해로 프로 3년차를 맞는 이의리는 개막 2연전 2번째 경기 등판이라는 데뷔 이후 가장 중책을 맡았다. 실제 이의리는 2021년 정규시즌 4번째 경기였던 4월 8일 키움 고척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고, 이듬해인 2022년에도 4번째 경기였던 4월 6일 광주 한화전에서 시즌 첫 등판을 했다. 다만, 아쉽게 두 번의 시즌 첫 경기에서는 모두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외인 투수들과 양현종의 컨디션 등 여러 상황이 겹친 결정이지만 2시즌 내내 4선발로만 경기에 나섰던 것과 비교하면 이의리가 올 시즌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맡은 셈이다. 팀을 위해서도 더욱 이의리의 호투가 절실하다. 전날 사실상 투수력에서 밀렸던 KIA가 2일 경기에서도 선발 매치업에서 밀린다면 자칫 시리즈 스윕을 당할 위기에 놓일 수 있다.

이의리의 현재 컨디션과 흐름은 좋다. 대표팀 소집해제 이후 치른 시범경기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 1.23(7.1이닝 1자책)을 기록하며 예열을 충분히 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이의리는 통산 SSG 상대로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 3.58(27.2이닝 11자책)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SSG 중심타자 최정을 12타수 무안타, 한유섬을 7타수 1안타, 박성한을 6타수 1안타, 최지훈을 9타수 1안타 등으로 잘 상대했다. 홈런 2방을 허용했던 추신수(상대 타율 0.444) 상대 타율 0.600(1홈런)으로 매우 약했던 김강민 등을 상대하는 게 관건이 될 전망이다.

SSG의 맥카티는 정규시즌 데뷔전을 치른다. 시범경기에서 최고 구속 151km의 빠른 공을 던진 맥카티는 슬라이더,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의 다양한 구종도 구사할 줄 안다는 게 장점이다.

맥카티는 지난 시즌에 앞서 치른 마지막 시범경기였던 3월 27일 잠실 LG전에서 5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정규시즌을 앞두고 충분히 조율을 마쳤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좋은 모습을 고려한다면 김광현과 짝을 이룰 원투펀치가 될 공산이 크다.

사진=김영구 기자

맥카티 개인에겐 상대적으로 부담은 적다. 시즌 첫 등판인 동시에 KBO리그 데뷔전이란 특성상 긴 이닝을 소화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최소 5이닝 정도만을 소화해준다면 1일 경기처럼 SSG의 불펜들이 모두 동원될 공산이 크다. 결국 맥카티가 내내 보여줬던 안정적인 투구 패턴을 2일 KIA전에서도 가져가는 게 중요할 전망이다.

동시에 맥카티의 입장에선 첫 단추를 잘 꿸 필요도 있다. 과거 많은 외인투수들의 경우, 좋은 능력을 갖고도 한국의 스트라이크존이나 KBO리그 타자들에 적응하지 못해 부진한 사례가 상당히 많았다. 반대로 빠르게 적응을 한다면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KBO리그에 연착륙한 경우들도 많다. 사례들이 너무나 엇갈리지만, 외인 성공의 관건을 적응으로 꼽는데는 의견이 일치한다.

맥카티는 아직 평소에 비해 올라오지 않은 포심패스트볼의 구속을 얼마나 끌어올릴지와 함께 주무기인 커터와 슬라이더를 한국의 스트라이크존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의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

개막 2연전 2번째 경기 승자는 누가 될까. 오후 2시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KIA와 SSG의 2023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 많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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