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2023시즌 처음으로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과 맞붙는다. 리그 ‘언터처블’ 위치에 올라있는 파이어볼러 안우진을 공략하는 건 절대 쉽지 않은 과제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그래도 한 번 오는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두산은 4월 13일 잠실 키움전을 치른다. 11일 시즌 첫 맞대결에서 6대 4로 승리하면서 키움을 5연패로 빠뜨린 두산은 영건 김동주를 선발 마운드에 올려 안우진과 맞대결에 나선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양석환(1루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지명타자)-호세 로하스(우익수)-강승호(2루수)-장승현(포수)-이유찬(유격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내세워 안우진과 상대한다.
안우진은 올 시즌 2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 0.69 24탈삼진을 기록했다. 개인 시즌 첫 승과 더불어 팀 5연패 탈출을 위해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안우진이기에 마음가짐이 더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 감독은 13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오늘(13일) 상대하는 안우진 선수는 한국 최고의 투수다. 그래도 분명히 실투가 나올 거고, 카운트 별로 들어오는 공을 예상할 수도 있다. 분명히 공략할 수 있는 타이밍은 있다. 물론 안우진 선수의 실투 확률이 낮고 변화구 로케이션이 굉장히 좋기에 우리에게 많은 기회는 오지 않을 거다. 그래도 단 한 번이라도 오는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감독이 또 하나 강조한 건 강하고 빠른 타구 생산이었다. 이 감독은 “아무래도 홈인 잠실구장이 크고 상대 투수 구위가 좋은 상황이라 홈런과 장타로 승부를 보기 보단 일단 공 중심에 맞출 수 있는 강하고 빠른 타구를 자주 날리면 좋겠다. 또 견제 능력과 슬라이드 스텝이 좋아서 작전을 쉽게 걸기도 쉽지 않다. 경기를 지켜보면서 작전 시행을 고민해볼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 감독의 말을 고려하면 라인드라이브 타구 생산 능력이 뛰어난 외국인 타자 로하스의 활약상이 중요해졌다. 로하스는 올 시즌 초반 타율 0.143(28타수 4안타) 2홈런 7타점으로 다소 무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감독은 “로하스의 경우 연습하는 걸 보면 조금씩 좋아지는 느낌이다. 시범경기 때보다 스윙이 커진 느낌이 있는데 본인도 결과가 안 나오다 보니까 답답해하는 듯싶다. 로하스가 팀 타선에서 굉장히 중요한 포지션이기에 어떻게든 빠른 시간 내로 원래 타격감을 되찾았으면 좋겠다. 마음을 더 편안하게 먹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