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꿈의 대결’이 성사 됐다.
드디어 ‘164km 괴물’ 사사키 로키(21)와 ‘일본의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24)가 맞붙는다.
지바 롯데와 오릭스는 14일 조조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지바 롯데-오릭스전 선발로 각각 사사키와 야마모토를 예고했다.
사사키와 야마모토가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프로야구계는 모처럼 성사된 빅 매치에 술렁이고 있다.
사사키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후 첫 등판한 6일 닛폰햄전서 최고 164km를 기록하며 6이닝 1피안타 11탈삼짐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야마모토도 6일 소프트뱅크전서 6이닝 동안 85구를 던지며 2피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후 첫 등판에서 최고 투수간 맞대결이 이뤄지게 된 것이다.
그동안 여러 차례 둘의 대결이 예상 됐지만 등판 순서가 어긋나는 등 성사되지는 못했다.
사사키는 야마모토와 맞대결에 대해 “저는 이길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싫습니다”라고 농담조로 이야기한 바 있다.
그만큼 부담이 되는 승부라 할 수 있다.
평소에는 별명으로 부르고 연락도 주고받는 등 형제처럼 사이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WBC 준결승 멕시코전에서는 끝내기 안타를 날린 야쿠르트 무라카미에게 스포츠음료를 머리부터 뿌린 행동도 화제가 됐다.
지난해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사사키와 노히트 노런을 기록한 야마모토의 대결이다.
누가 더 낫다고 말하기 어려운 승부라 할 수 있다.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야마모토가 조금 더 유리하다는 분석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야마모토는 최근 2년 연속 재팬시리즈를 겪으며 한 단계 더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사키는 홈구장에서 경기가 열린다는 점이 장점이다. 사사키는 통산 조조 마린 스타디움 평균 자책점이 1점대에 불과하다. 홈구장에서 특히 더 강했던 투수다.
과연 현역 일본 최고 투수들의 맞대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벌써부터 노히트 노런 이상의 성과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다.
과연 누가 웃게 될 것인지에 대해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