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km 문동주 대신 김서현, 한화 마무리 김범수 ‘우타자’ 짐 덜 수 있을까

한화 마무리 투수 김범수(28)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한화는 19일 160km 선발 투수 문동주를 빼고 158km 불펜 투수 김서현을 1군 엔트리에 올렸다.

우타자에게 특별한 약점을 갖고 있는 김범수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려는 의지가 읽히는 엔트리 교체다. 이제는 김범수가 답을 해야 할 차례다.

김범수가 우타자 상대 약점을 지울 수 있을지가 숙제가 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김범수가 마무리 투수로 전향한 것은 11일 KIA전부터다.

당시 블론 세이브를 한 뒤 타선의 지원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고 10회말을 잘 마무리하며 승리 투수가 되기는 했다.

하지만 행운도 거기까지 였다.

마무리 전환 후 1승1패, 평균 자책점 7.20을 기록하고 있다. 비록 3경기뿐이지만 매 경기 내용이 좋지 못했다.

마무리 전환 후에도 좌타자를 상대로는 강세를 보인다. 피안타율이 0.111에 불과하다. 하지만 우타자를 상대로는 고전하고 있다.

김범수가 마무리 투수로서 제 몫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다.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417이나 된다.

1점차 승부를 지켜야 하는 마무리 투수에게 짐이 될 수 있는 기록이다.

한화는 우타자 상대로 강세를 보일 수 있는 김서현을 올려 빈 자리를 메우려 하고 있다.

기존의 강재민과 더불어 좋은 흐름을 만들수 있다는 계산이 선 것으로 보인다.

강재민은 우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 0.111을 기록하고 있다. 대단히 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수치다.

여기에 변형 우완 사이드암 스로인 김서현이 가세하게 되면 김범수의 우타자 상대 부담을 덜어줄 수 있게 된다.

계산대로만 된다면 한화 불펜은 한결 힘이 실릴 수 있다.

김범수의 어깨가 무거워진 이유다. 기존에 강세를 보였던 좌타자 상대에서 좀 더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면 김서현의 콜업은 대단히 큰 무기가 될 수 있다.

우타자를 상대로 어려움을 겪었던 김범수가 짐을 조금 내려놓고 우타자는 강재민과 김서현이 맡고 좌타자는 김범수가 책임지는 그림이 그려질 수 있다.

김범수는 수베로 감독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할 수 있을까. 팀과 개인을 위해 매우 중요한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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