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장정구(60)가 자신을 향한 팬들의 변함없는 응원에 고마워했다.
장정구는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로부터 초청받아 23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제27회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 결승전 시총 및 대회 시상을 맡았다.
경륜경정총괄본부는 “2023시즌 경륜 2번째 빅 이벤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기 위한 스페셜 게스트로 장정구를 모셨다”고 설명했다.
장정구의 시총과 함께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 결승 경주가 시작됐다. 경륜 고객들은 우승 임채빈, 2위 전원규, 3위 정해민에 대한 시상자로 나선 장정구한테 응원을 보냈다.
대회 후 장정구는 “많은 분이 잊지 않고 알아봐 주는 것 같아 감사하다. 팬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제가 존재하는 것 같다. 앞으로도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장정구는 1983~1988년 세계복싱평의회(WBC) 타이틀 15차 방어에 성공했다. 아직도 라이트플라이급(-49㎏) 역대 최고 선수 중 하나로 꼽힌다.
공식 전적 매체 ‘복스렉’은 35년 전 세계챔피언 장정구를 라이트플라이급 올타임 랭킹 2위로 평가하고 있다. 2010년 한국인 최초로 국제복싱명예의전당(IBHOF)에 헌액된 것 역시 선수 시절 위상을 보여준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