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이닝 3실점. 어지간한 투수라면 칭찬받을 수 있는 수치다. 퀄리티 스타트를 뛰어넘는 기록을 세운 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가 일본의 에이스라 불리는 투수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어떻게든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상황. 7.1이닝 3실점 패배는 실패라 불릴 수밖에 없다.
오릭스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4) 이야기다.
야마모토는 지난 14일 ‘164km 괴물’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와 맞대결을 펼쳤다.
세기의 대결로 불릴 만큼 관심을 끈 경기였다.
이 대결서 야마모토는 판정패를 당했다. 6이닝 동안 101구를 던지며 5피안타 9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7이닝 무실점으로 맞대응한 사사키에게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그 후유증 때문이었을까.
야마모토는 다음 경기서 그리 좋지 못한 내용을 보여줬다. 다른 투수라면 칭찬받을 성적이었지만 야마모토이기에 질책을 받을 수 있는 기록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