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킹’ 첫 대구 출격? 그보다 더 중요한 영건 맞대결 펼쳐진다

‘라이언 킹’ 이승엽(47) 두산 감독의 첫 친정팀 및 고향 상대 경기로 관심을 끌고 있는 25일 대구 삼성-두산전 선발로 양 팀의 영건이 선택됐다.

두산은 김동주가 나서고 삼성은 이재희가 출격한다.

이승엽 감독의 고향 방문으로 야단인 한판 대결이지만 팀적으로 보면 많은 기대를 품고 있는 유망주들의 대결이 더 중요한 승부라 할 수 있다.

두산 김동주(왼쪽)와 삼성 이재희. 사진=MK스포츠 DB

김동주는 올 시즌 대단히 좋은 출발을 하고 있다.

3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 자책점 1.80을 기록하고 있다.

6일 NC전서 데뷔 첫 선발 투수로 나서 6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13일 키움전서는 4이닝 1실점 후 강판 돼 패전 투수가 됐지만 19일 한화전서는 5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다.

13일 경기서 볼넷이 3개나 나왔지만 19일 경기서는 다시 1개만 내주며 안정적인 제구력을 보여줬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3.5km로 아주 빠르지는 않지만 각 크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앞세워 패스트볼의 위력을 더하는 스타일이다.

지난해 데뷔해 10경기서 승.패 없이 평균 자책점 7.56을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2번째 시즌서 제 몫을 다하며 좋은 흐름을 만들고 있다.

올 시즌 삼성전은 첫 등판이다.

삼성 이재희는 출발이 썩 좋지 못하다.

19일 키움전에 선발 등판 했는데 4이닝 동안 2피안타(1홈런) 4볼넷 4탈삼진 3실점 뒤 강판 됐다.

이닝에 비해 삼진이 나쁘지 않은 편이었지만 볼넷 역시 4개를 내주며 제구 불안을 드러낸 것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이번 등판에선 5이닝까지 최소 투구 수로 도달하는 것이 목표가 될 수 있다.

불펜에서 큰 기대를 하기 어렵기 때문에 선발 투수들의 기세 싸움이 더욱 중요하다 할 수 있다.

그나마 정철원과 홍건희가 버티고 있는 두산의 불펜이 좀 더 힘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삼성은 오승환이 마무리 보직에서 내려온 뒤 아직 확실한 카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세상은 이승엽의 첫 대구 출격으로 수선스럽지만 두 영건에겐 자신의 야구 인생이 걸린 더욱 중요한 한판 대결일 수 있다.

앞으로 선발로 계속 나설 수 있을지가 가려질 수도 있는 절실한 승부다.

떠들썩한 이벤트 속에서 치러지게 될 양 팀 유망주들의 맞대결에서 누가 웃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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