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승 vs 151승’ 88년생 동갑 좌완 에이스 광주 빅뱅…누가 ‘송골매’ 210승에 더 다가설까 [MK이슈]

5월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 많은 야구팬의 시선이 쏠린다. 1988년생 동갑내기 좌완 에이스 KIA 타이거즈 양현종과 SSG 랜더스 김광현이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까닭이다. 두 선수는 나란히 KBO리그 좌완 개인 통산 최다승 2, 3위에 위치해 있다. 과연 ‘송골매’ 송진우(전 한화 이글스)의 210승에 도전할 자는 누구일까.

KIA와 SSG는 5월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은 이날 선발 투수로 각각 양현종과 김광현을 예고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양현종과 김광현의 선발 맞대결은 8년 만에 나온 빅 매치다. 두 선수는 과거 여섯 차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여섯 차례 맞대결에서 나란히 2승 2패로 승패를 나눠가진 두 선수는 2015년 9월 26일 광주에서 마지막 맞대결을 치렀다. 당시 양현종이 6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 투수, 김광현이 5.1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SSG 랜더스 투수 김광현(사진 왼쪽)과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사진 오른쪽)이 8년 만에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김영구 기자, 천정환 기자

김광현이 2022시즌 개막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서 KBO리그로 복귀했을 때 야구계에선 양현종과 선발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두 투수의 등판 날짜가 번번이 어긋나면서 토종 좌완 에이스들의 맞대결 성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광주 빅뱅이 성사된 건 비의 도움이 컸다. KIA는 5월 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선발 투수로 양현종을 예고했다. 하지만, KIA는 지난 주말 남부지방을 뒤덮은 비구름 때문에 어린이날 연휴 창원 원정 3연전을 모두 치르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양현종의 등판 순서가 밀리면서 김광현과 선발 맞대결이 이뤄졌다.

양현종은 개인 통산 160승(3위), 김광현은 개인 통산 151승(5위)을 기록 중이다. 만약 9일 맞대결에서 양현종이 승리한다면 양현종은 161승으로 통산 2위 정민철 해설위원(161승)과 타이를 이룬다.

반대로 김광현이 승리한다면 김광현은 152승으로 통산 4위 이강철 감독(152승)과 타이를 이룬다. 두 선수의 자존심뿐만 아니라 새로운 통산 다승 기록까지 달성할 수 있는 중요한 하루가 될 전망이다.

두 선수는 장기적으로 개인 통산 다승 1위 기록인 ‘송골매’ 송진우의 210승에 도전할 잠재적인 후보들이기도 하다.

최근 송진우는 자신이 보유한 통산 다승 1위 기록 도전에 대해 “기록은 내가 평생 혼자 가져갈 게 아니다. 언젠가 깨지고, 그렇게 깨지는 게 기록의 운명이다. 내 기록을 깰 후보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이다. 내 등을 보고 따라온 거니까 아주 명예로운 일”이라며 후배들의 도전을 진심으로 반긴 바 있다.

과연 1988년생 동갑내기 좌완 에이스의 광주 빅뱅에서 누가 웃고, 누가 송진우의 210승 기록에 한 발짝 더 다갈 수 있을까. 5월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로 많은 야구인과 팬의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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