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이 잠실구장으로 돌아와 팔꿈치 부상 뒤 첫 캐치볼을 소화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다음 주 딜런의 실전 투구 일정을 기대한다.
딜런은 5월 1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당시 두산 구단은 “딜런 선수는 MRI 검진을 받아 우측 팔꿈치 내측 굴곡근 염좌 판정을 받았다. 선발 등판을 한 턴 거르면서 치료 및 강화 운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제 일주일의 시간이 흐른 가운데 딜런은 23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잠실구장에 다시 돌아왔다.
이승엽 감독은 23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딜런 선수는 오늘(23일) 부상 뒤 첫 캐치볼에 들어갔다. 훈련 뒤 큰 문제는 없었다고 하더라. 원래 퓨처스팀에 합류하는 게 맞는데 외국인 선수니까 편의를 봐줬다. 조만간 불펜 피칭 일정이 나올 듯싶은데 이르면 다음 주에 실전 등판을 한 번 던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몸 상태가 안 된다면 더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부상 문제라 급하게 생각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두산은 22일 내야수 강승호와 투수 고봉재를 말소한 뒤 투수 장원준과 내야수 김재호를 1군에 등록했다.
이 감독은 “강승호 선수는 기대하던 그림이 안 나와서 한 번 변화를 줄 시기라고 판단했다. 어떻게 보면 늦었다고 본다. 이유찬 선수가 2루수로 자리 잡으면서 경기 출전 시간이 줄었고, 결과도 계속 안 나왔다. 퓨처스팀으로 가서 자신감을 되찾고 연습과 실전을 더 소화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김재호 선수는 1군에 뛸 준비가 충분히 됐다는 2군 보고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은 23일 잠실 삼성전에서 정수빈(중견수)-박계범(유격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로하스(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허경민(3루수)-송승환(우익수)-이유찬(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을 상대한다. 두산 선발 투수는 개인 통산 130승에 도전하는 베테랑 좌완 장원준이다.
이 감독은 “대체 선발이 필요하고 곽빈이 일요일 경기에 돌아오기에 장원준 선수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2군에서 좋은 보고도 받았었다. 오늘 등판 결과를 보고 향후 활용 방향도 정해야 할 듯싶다. 지난 주 이원재 선수 등판 때처럼 불펜을 조기에 준비하는 건 주간 첫 경기라 쉽지 않을 듯싶다. 1, 2회에 던지는 구위를 살펴보면서 경기 상황까지 고려해 투수 운영을 생각하겠다”라고 밝혔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