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에이스 111구 역투→50억 캡틴 부활도 빛났지만…44홀드 우완 불펜의 2이닝 퍼펙트 잊지 말자

외인 에이스와 캡틴의 활약도 빛났지만, 필승조의 활약도 빛났던 하루였다.

박진만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6-1 승리를 챙기며 다시 7위로 올라섰다.

이날 삼성은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가 6이닝 7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111구 역투를 펼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승현의 2이닝 퍼펙트 투구가 삼성 승리에 힘이 됐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약속의 8회를 만든 타선의 집중력도 빛났다. 삼성 타선은 8회에만 6점을 뽑아내며 곰 마운드를 두들겼다. 두산 필승조 정철원을 흔드는 데 성공했다. 특히 시즌 타율 1할대 부진에 머물던 오재일이 2타점 2루타로 막혔던 혈을 조금씩 뚫고 있고, 김태군도 2타점 적시타로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6위 KIA 타이거즈와 게임 차를 다시 두 경기 차로 좁혔다. 승리는 못 챙겼지만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 수를 기록한 수아레즈의 111구 역투, 2타점 2루타로 쐐기타를 터트린 오재일의 활약도 빛났지만 이 선수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바로 이승현이다.

이승현은 7회말 수아레즈의 뒤를 이어 삼성의 두 번째 투수로 올라왔다. 이승현은 7회 선두타자 이유찬을 포수 파울플라이, 정수빈을 중견수 뜬공, 박계범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렸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이승현은 상대 클린업트리오 장승현(헛스윙 삼진)-양석환(3루 땅볼)-호세 로하스(3루수 라인드라이브)를 모두 범타로 돌렸다.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9회 김대우가 삼성의 승리를 지켜냈고, 이승현은 이날 승리 투수가 되었다. 7회 0-0 팽팽한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았고, 8회 팀이 6-0으로 비교적 여유 있는 점수 차로 앞섰다고 해 여유를 부리는 게 아닌 자신의 페이스대로 침착하게 투구를 이어가는 게 돋보였다. 또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할 때도 포크볼, 슬라이더를 활용해 잡았다. 제구력도 나쁘지 않았다.

이승현의 활약이 삼성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이승현은 올 시즌 20경기에 나서 2승 2패 3홀드 평균자책 4.35를 기록 중이다. 이승현은 올 시즌 삼성 불펜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하며 박진만 감독의 신뢰를 듬뿍 받고 있다.

지난 16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 1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서 각각 0.2이닝 2실점, 0.1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이 올라갔지만 그 외 5월 경기에서는 모두 무실점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돋보이는 활약은 아니지만 그래도 김대우, 문용익, 홍정우 등과 함께 불펜에 힘을 더하고 있다. 트레이드 이적생 김태훈이 다소 부침이 있고, 최충연이 2군으로 내려가고, 좌완 이승현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의미 있는 활약이다.

이승현은 2020시즌 데뷔 첫 두 자릿수 홀드(14홀드)를 챙겼고, 지난 시즌에도 13홀드를 챙겼다. 올 시즌 개막 전에 열린 시범경기에서는 4경기 1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 0을 기록하며 2023년을 더욱 기대케했다.

이승현의 2023년은 어떨까. 24일 두산전 승리에 있어 이승현의 2이닝 퍼펙트를 잊지 말자.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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