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많은 대화를 했다. (박)세웅이형의 장점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최대한 발휘되도록 도우려 했다.”
환상적인 배터리 호흡으로 박세웅의 쾌투를 이끈 정보근이 소감을 전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11-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롯데는 24승 15패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박세웅의 역투가 빛난 경기였다. 그는 105개의 볼을 뿌리며 7이닝을 2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
아울러 박세웅은 이날 투구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로 7이닝 3자책점 이하)도 달성했는데, 이는 올 시즌 그에게 있어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 같은 박세웅의 쾌투에는 포수 정보근의 완벽한 리드가 있었다. 경기 후 사령탑인 래리 서튼 감독이 “정보근 포수의 리드가 너무나 인상적이었다”고 말할 정도였다.
정보근은 “투수 리드에 있어 (박)세웅이형과 경기 전에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면서 “오늘 경기에 대한 방향성을 미리 설정하기 위한 이야기를 많이 했고, 경기 중에는 (박)세웅이형의 장점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최대한 그 장점들이 발휘되도록 도우려 했다”고 전했다.
이날 정보근의 활약은 비단 수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그는 타석에서도 3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리며 고감도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정보근이 타석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순간은 롯데가 4-0으로 앞서던 3회말 1사 만루였다. 상대 우완 불펜투수 이준호의 4구 141km 패스트볼을 공략한 그는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좌월 2루타를 작렬시켰다. 순식간에 승기를 롯데로 가져오는 순간이었다.
정보근은 “타격에 있어서는 최근 연습 때 감이 나쁘지 않았다. 경기에 자주 나가지는 않아서 한번씩 나갈 때의 감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오늘 필요할 때 타점을 올릴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부산=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