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석가탄신일 맞대결이 굵어진 빗줄기로 끝내 취소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5월 27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SG-두산전 우천 취소를 공식 발표했다.
석가탄신일 휴일은 이날 수도권 전역엔 오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잠실구장도 경기 시간이 다가오는 3시간여 전부터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했다. 내야 방수포가 이미 깔린 가운데 선수단이 야외 그라운드에서 훈련하기도 힘든 상황이었다.
기상청도 수도권에 내리는 비가 저녁까지 이어진다고 예보했다. 경기 시간에 맞춰 비가 잦아들 기미가 없자 잠실구장을 찾은 김용희 감독관은 결국 오후 12시 30분 기점으로 우천 취소를 결정했다.
두산과 SSG는 27일 경기에 각각 최원준과 김광현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27일 우천 취소로 28일 맞대결 선발 매치업이 다소 달라졌다. SSG는 김광현을 선발 투수로 그대로 유지한 가운데 두산은 허리 부상에서 복귀한 곽빈을 28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27일 경기 전 “오늘(27일) 우천 취소가 이뤄진다면 내일(28일) 곽빈 선수 등판은 다음 주 수요일(31일)로 미뤄질 듯싶다. 복귀 첫 턴부터 주 2회 등판은 쉽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두산 벤치는 28일 선발을 최원준이 아닌 곽빈으로 선택했다. 곽빈의 주 2회 등판을 최대한 미루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또 28일 오후에도 수도권에 강한 비 예보가 있기에 이를 고려한 결정으로도 보인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