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이 형, 케인, 홀란드 영상 많이 봐요”…배움엔 끝이 없다더니, 나상호가 잘나가는 이유 있다

“(손)흥민이 형, 해리 케인, 홀란드 선수 위주로 영상을 많이 봅니다.”

FC서울 공격수 나상호(26)의 득점 페이스는 놀랍다. 현재 나상호는 팀이 치른 15경기에 모두 나서 8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미 지난 시즌 득점수와 같다. 현재 득점 선두 주민규(울산현대)와 득점수 동률이지만, 한 경기를 더 뛰어 2위에 자리하고 있다. 공격포인트는 리그 전체 1위.

4월 뜨거웠다. 4월 이달의 선수에 이어 이달의 골의 주인공이다. 4월에만 6경기 6골을 넣었다.

나상호의 페이스가 놀랍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상호의 리그 최다 골은 광주FC 시절 기록한 16골이다. 그러나 이는 K리그2 무대에서 기록한 골 수. K리그1에서 기록한 리그 최다 골은 2021시즌 기록한 9골. 한 골이면 타이, 두 골이면 5년 만에 리그 두 자릿수 득점 및 개인 K리그 최다 득점 경신을 하게 된다.

또한 주민규를 비롯해 루빅손(울산현대), 라스(수원FC) 등과 함께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만약 나상호가 득점왕에 오르게 된다면 FC서울 출신으로는 K리그 레전드 데얀(2013시즌 19골) 이후 10년 만이다.

안익수 서울 감독도 “상대 골문 근처까지 가는 데까지 수많은 노력이 있다. 구단 모두의 노력 결정체다. 아직 이르지만 나상호가 득점왕에 오르는 건 구단 구성원 모두의 소망일 것”이라고 말했다.

4월 1일 대전하나시티즌전부터 22일 수원삼성전까지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 등 몰아치기에도 강하고, 돌파와 활동량 그리고 수비력 등을 모두 갖춘 국가대표 공격수다. 공 다루는 센스, 드리블도 훌륭하다.

그러나 재능만으로 훌륭한 기술을 선보이는 건 아니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끊임없이 노력했기에 지금의 나상호가 존재하는 것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근 만났던 나상호는 “골키퍼들이 어려워하는 슈팅 구질을 구사하고 싶어 노력 중이다. 다른 해외 축구 선수들이나 슈팅 잘하는 선수들을 보며 연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잘 안되고 많이 어렵다. 그래서 꾸준하게 슈팅 훈련을 하고 있다. 완벽하게 마스터하는 게 내 목표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자주 보는 선수는 누구일까. 손흥민, 해리 케인(이상 토트넘), 엘링 홀란드(맨체스터시티)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 레전드며, 케인과 홀란드는 올 시즌 잉글랜드 무대에서 각각 득점 2위(30골), 1위(36골)에 자리했다.

그는 “흥민이 형의 뚝 떨어지는 슈팅을 보고 있다. 케인이나 홀란드는 득점력이 좋고 강하게 때린다. 그 선수들의 영상을 위주로 보며 참고하고 있고, 또 슈팅 연습을 많이 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또 옆에는 황의조라는 국가대표 공격수도 있다.

그는 “의조 형이 가기 전까지 늘 어떻게 할지 이야기를 나눈다. 해외축구 이야기도 하는데, 구체적으로는 안 하고 조금씩만 이야기한다”라고 웃었다.

나상호는 서울 출신으로 10년 만에 득점왕에 오를 수 있을까.

[상암(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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