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9점대 찍을 때만 해도…최근 4G 연속 무실점, 키움 출신 트레이드 이적생이 다시 일어난다 [MK인천]

올 시즌 중 이원석과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태훈이 다시 일어나고 있다.

김태훈은 4월 말 정든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삼성 라이온즈로 왔다. 김태훈은 오자마자 맹활약을 했다. 4월 세 경기에 나와 1승 2세이브 평균자책 0을 기록하며 삼성의 약점이라 불렸던 불펜에 힘을 더했다.

그러나 5월 들어 갑자기 흔들렸다. 31일 인천 SSG 랜더스와 경기 전까지 9경기에 나왔는데 평균자책이 12.38로 높았다. 3패 1홀드에 그쳤다.

김태훈이 다시 일어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박진만 삼성 감독은 “심리적인 부분도 있을 것이다. 지난 2일 키움전에서 러셀에게 주무기 포크볼을 던졌다가 홈런을 맞은 뒤 부담감이 커진 것 같다. 포크볼이 포수 앞에서 떨어지는 게 아니라 홈플레이트 앞에서 떨어진다. 홈런 한 번 맞고 나서 부담감이 커진 것 같은데 빨리 이겨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태훈은 2일 대구 키움전에서 1이닝 3피안타(2피홈런) 4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두 경기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14일 대구 LG 트윈스전과 16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서 각 0.1이닝 3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며 패전이 멍에를 썼다. 이때 김태훈의 시즌 평균자책은 9.82까지 오르기도 했다. 4월 평균자책 4.09를 기록할 때만 하더라도 삼성에 큰 힘이 될 거라 했던 김태훈의 부진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김태훈이 다시 일어나고 있다. 2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 원하던 모습이 나오고 있다. 두산전 1.2이닝 2탈삼진 무실점, 26일 대구 KT전 1.2이닝 2탈삼진 무실점, 28일 대구 KT전에서도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세 경기 동안 주자 출루는 한 번밖에 없었다. 기대하던 모습이 나왔다. 안타도 맞지 않았다.

3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전에서도 깔끔한 투구를 보였다. 8회 팀의 네 번째 투수로 올라와 하재훈을 삼진, 대타 한유섬을 초구로 중견수 플라이로 돌렸다. 오태곤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최주환을 유격수 직선타로 돌리며 무실점 투구를 보였다. 최고 구속 146km까지 나왔으며, 주무기 포크볼로 최주환을 아웃 처리했다.

삼성은 3-2 승리를 가져왔고, 김태훈은 5월 19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첫 홀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도 7.20까지 낮췄다.

박진만 감독은 “다소 일찍 가동된 불펜 투수들이 각자 제 역할을 해줬다.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는 피칭을 해주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호평했다.

김태훈이 다시 올라오고 있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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