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폭격 ‘9억 팔’ 볼넷은 분명 줄었다, 두려움까지 버려야 성공한다

‘9억 팔’ 장재영(21. 키움)이 48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다. 장재영은 4일 문학 SSG전에 선발 등판한다. 4월14일 이후 첫 등판이다.

올 시즌 1군 기록은 2경기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평균 자책점 12.79.

6.1이닝 동안 볼넷을 10개나 내주며 자멸하고 말았다. 더 이상 희망을 보지 못한 홍원기 키움 감독은 2장재영을 2군으로 보냈다.

장재영이 달라진 투구 패턴으로 1군 복귀전을 치른다. 사진=김영구 기자

그렇게 48일이 지났다.

장재영의 제구는 희망을 보여줬을까.

일단 2군 성적은 나쁘지 않다. 6경기에 등판해 3승무패, 평균 자책점 1.67을 기록했다.

문제가 됐던 제구력도 조금은 수정이 됐다.

32.1이닝을 던지는 동안 22개의 볼넷을 내줬다. 여전히 볼넷 비율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제구가 완전히 잡혔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2군에선 그 볼넷을 통제하는 힘을 보여줬다. 피안타율이 0.162에 불과했다. 2군을 폭격했다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정도로 낮은 피안타율을 기록했다.

볼넷으로 주자가 쌓여도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퓨처스 리그서는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32.1이닝에서 22개의 볼넷을 내줬다는 점은 볼넷을 확실히 통제했다고 할 수는 없다. 제구가 나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불안 요소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2군에선 볼넷을 내주더라도 실점까지 연결되는 고리는 잘 끊어 냈다고 할 수 있다. 경기 운영 능력이 생겼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최근 2군 경기를 다녀온 A팀 전력 분석원은 “스피드가 다소 떨어진 느낌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체크 된 구속이 150km를 왔다 갔다 했다. 가장 좋았을 때의 스피드는 아니었다고 할 수 있다. 스피드를 줄이는 대신 제구를 잡으려고 노력하는 것 같았다. 경기 운영 능력은 나름대로 성장했다고 할 수 있다. 볼넷을 내주면 스스로 무너지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볼넷을 내주더라도 다음 타자와 승부에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1군에서도 볼넷이 전혀 없을 수는 없겠지만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하더라도 다음 타자를 막아내는 투구를 한다면 나름 제 몫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볼넷을 내주는 것에 신경 쓰기보다 볼넷을 관리하는 투구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구속은 조금 줄어들었지만 효과적인 경기 운영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는 투수가 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바뀐 투구 패턴으로 2군을 폭격했던 장재영이다. 1군에서도 그런 운영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오늘 경기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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