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넘게 걸린 한미일 500SV, 넘사벽 기록 세운 끝판대장…우린 오승환의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린 오승환의 시대에 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오승환은 지난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서 대기록을 세웠다.

바로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라는 금자탑을 세운 것. 이날 경기 전까지 499세이브(한국 377개, 일본 80개, 미국 42개)를 기록 중이던 오승환은 9회 마운드에 올라와 상대 타선을 깔끔하게 막았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메이저리그 통틀어서도 500세이브를 넘긴 선수는 단 두 명뿐이다. 652세이브를 올린 마리아노 리베라와 601세이브를 기록한 트레버 호프만이 그 주인공이다.

오승환은 KBO의 살아있는 역사다. 오승환은 2005년 4월 3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4월 27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2005시즌 데뷔 시즌 때부터 16세이브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 이듬해인 2006시즌에는 KBO 한 시즌 최다 세이브 47세이브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KBO 한 시즌 최다 47세이브를 두 번(2006, 2011)이나 기록했으며 40세이브 이상을 네 번(2006년 47세이브, 2007년 40세이브, 2011년 47세이브, 2021년 44세이브)이나 기록했다.

2007년 9월 1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종전 조용준(197경기)을 뛰어넘어 역대 최소 경기(180경기) 100세이브를 달성했고, 2011년 8월 12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334경기, 29세 28일의 나이와 함께 역대 최연소 및 최소경기로 KBO 200세이브를 기록했다.

2012년 6월 29일 대구 넥센 히어로즈(現 키움 히어로즈)전서 ‘불사조’ 김용수가 가지고 있는 KBO 최다 세이브 타이기록 227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틀 후 2012년 7월 1일 같은 장소, 같은 팀을 상대로 KBO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세웠다. 여기서부터는 오승환의 세이브가 곧 팀의 승리, KBO 역사가 쓰임을 의미했다.

한국에서 277세이브를 기록한 후 오승환은 2014년 일본프로야구 한신으로 이적했다. 한신에서도 오승환은 오승환이었다. 2014시즌 39세이브, 2015시즌 41세이브를 기록했다. 두 시즌 연속 구원왕에 올랐다.

미국 무대도 오승환에게는 좁았다. 2016시즌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로 넘어갔다. 2016시즌 19세이브, 2017시즌 20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후 토론토와 콜로라도에 머물며 세 시즌간 3세이브를 기록한 후 한국으로 넘어왔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올 시즌 시작 전까지 세 시즌 간 93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 2020년 6월 16일 두산 베어스전서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 2021년 4월 25일 광주 KIA전서는 KBO 300세이브를 달성했다.

올해는 사실 우여곡절이 많았다. 우리가 알던 오승환의 모습이 아니었다. 4월 1승 1패 2홀드 4세이브에 평균자책도 4.50에 달했고 블론세이브도 두 개나 기록했다. 한때 마무리 자리를 좌완 이승현에게 넘겨주기도 했다. 그러나 5월 3일 데뷔 첫 선발 등판을 기점으로 오승환은 점차 살아나기 시작했고 우리가 알던 모습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현재 오승환은 2승 2패 8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 4.01을 기록 중이다. 이제 KBO 최초 400세이브에 도전한다. 22세이브 남았다.

오승환의 올 시즌 전에 가진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늘 개인 성적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편이었는데 이번에는 빨리하고 싶다. 세이브 30개를 추가하면 한국 프로야구 400세이브를 하게 되는데, 기록을 바꾸고 싶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오승환의 도전은 계속이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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