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토 코치와 오전 특타 뒤 홈런 ‘쾅’…‘양 브라더스’ 사이 껴야 할 베어스 4번 타자, 국민타자도 간절하다

두산 베어스 ‘4번 타자’ 김재환이 반등을 신호탄을 쏠 수 있을까. 팀 중심 타선 폭발력이 절실한 가운데 김재환의 방망이 끝에 이승엽 감독을 포함한 많은 이의 시선이 쏠린다.

두사는 6월 6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4대 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한 두산은 시즌 25승 1무 24패로 리그 5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베테랑 좌완 선발 장원준의 5.1이닝 1실점 호투와 시즌 2승 소식도 반가웠지만, 오랜만에 나온 김재환의 홈런 소식 역시 두산에 반가운 소식이었다.

두산 외야수 김재환이 6월 6일 잠실 한화전에서 시즌 4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사진=두산 베어스

이날 6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재환은 0대 0으로 맞선 2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투수 장민재의 5구째 135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20m짜리 우월 대형 선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5월 17일 시즌 3호 아치 이후 오랜만에 나온 김재환의 시즌 4호 아치였다.

김재환의 선제 투런포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두산은 3회 말 김대한의 시즌 마수걸이 포와 4회 말 허경민의 희생 뜬공을 앞세워 4대 1 승리에 성공했다.

김재환은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5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에 빠져 있었다. 그 5경기 가운데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는 상황도 두 번이나 나왔다.

이승엽 감독은 6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김재환 선수의 타격감이 계속 좋지 않은 건 사실이다. 그래도 실적이 있는 선수니까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 오늘 아침에도 고토 코치와 함께 더 타격 훈련을 소화하더라. 슬럼프 탈출 의지는 강한데 결국 결과가 나와야 한다. 그래야 몸과 마음이 더 가벼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어 이 감독은 “슬럼프 탈출 돌파구가 나왔으면 한다. 딱 좋은 타구 하나가 나온다면 빠르게 슬럼프에서 탈출할 수도 있다. 이제는 팀이 이겨야 할 상황이니까 시즌을 길게 보고 선수와 벤치 모두 각성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재환이 6월 6일 시즌 4호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두산 베어스

이 감독의 바람대로 김재환은 이날 큼지막한 선제 투런포로 김재환다운 호쾌한 타구를 날렸다. 이 타구를 계기로 김재환이 살아나 다시 4번 타자로 돌아가 중심 타선 여갈을 맡아줄 필요가 있다.

경기 뒤 김재환도 “모처럼 잘 맞은 타구가 나왔다. 그동안 계속 안 좋았던 만큼 팀 승리에 보탬이 되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컸다. 오늘 훈련 전 고토 코치님께 부탁드려서 특타를 한 것도 같은 이유다 부진할 때 감독님께서 배려해주시는 게 느껴졌다. 그래서 하루빨리 더 좋아지고 싶은 마음”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김재환은 “감독님, 코칭스태프, 동료 선수들은 물론 팬들에게 좋은 활약을 보이는 것만이 유일한 목표다. 연휴 기간임에도 야구장 찾아주신 두산 팬들의 함성에 반드시 보답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처럼 4번 타자 김재환이 살아나야 이승엽 감독의 고뇌도 줄어들 수 있다. 이 감독은 “양의지와 양석환 선수 사이에 김재환 선수가 들어가서 중심 타자로서 쳐줘야 팀 분위기도 살아나고 빅 이닝도 자주 나올 수 있다. 장타력을 보유한 타자들이 자신의 타순에 맞게 좋은 결과물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희망했다.

김재환이 4번 타순에 살아나야 두산 타선도 반등할 수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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