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링히트급 맹타→288일 만에 4안타→6월 타율 4할 폭발…베테랑이 끌고 간다, 롯데를 탑데로 [MK대구]

전준우가 롯데를 탑데로 끌고 가려고 한다.

래리 서튼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는 9일 경기 전까지, 최근 4연패 늪에 빠져 있었다. 특히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부산 홈에서 열린 KT 위즈와 주중 3연전서 모두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현재 시즌 29승 22패로 시즌 30승 고지에 1승 만을 남겨두고 있는 롯데였기에, 부진이 뼈아팠다. 그렇지만 서튼 감독은 “긍정적으로 살펴볼 때 우리가 만들고 싶어 하는 챔피언 문화, 챔피언 팀처럼 플레이하는 모습이 나왔다. 우리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비록 졌지만 우리 정체성, DNA는 더 강해진 시리즈가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선수들을 위로했다.

전준우가 시즌 첫 4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사진=천정환 기자

팀 성적과는 별개로 롯데의 전준우는 6월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전준우의 5월은 팀 성적과는 별개로 뜨겁지 못했다. 5월 타율 .227 17안타 1홈런 9타점 10득점에 머물렀다. 4월 .294 20안타 2홈런 10타점 10득점으로 활약했던 것을 비교하면 아쉬운 수치임은 분명했다.

그렇지만 6월, 9일 경기 전까지 타율 .333 9안타 1홈런 4타점 6득점을 기록했다. 7경기 가운데 멀티히트 경기가 세 경기며, 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시즌 두 번째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9일 대구 삼성전서 2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전준우는 이날도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1회 첫 타석부터 시원한 2루타를 때렸다. 좀만 더 높게 날아갔다면 홈런이 될 수 있을 정도의 장타성 타구였다. 3회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5회 우익수 방면으로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후 후속 타자들의 연이은 출루와 함께 상대 선발 원태인의 폭투 때 홈을 밟는 데 성공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준우는 시원한 홈런포까지 쐈다. 선발 원태인을 대신해 올라온 우규민의 140km 직구 3구를 그대로 밀어 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만들었다. 승리에 쐐기를 박는 홈런이었다.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쏘는 순간이었다.

9회 시원한 안타 하나를 더 뽑아냈다. 시즌 첫 4안타 경기. 전준우의 마지막 4안타 경기는 2022년 8월 25일 삼성전 이후 처음이다.

전준우가 롯데를 탑데로 끌고 가려고 한다. 사진=천정환 기자

전준우는 이날 5타수 4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전준우의 활약과 함께 나균안의 호투를 더한 롯데는 삼성을 제물로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시즌 30승 고지를 밟는데도 성공했다.

전준우의 6월 타율은 어느덧 .406(32타수 13안타)까지 올랐다. 4할이 넘는다. 시즌 타율 역시 .286(175타수 50안타)까지 끌어올렸다.

나이를 거꾸로 먹는 베테랑이 롯데를 탑데로 끌고 가고자 한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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