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이상영이 LG 트윈스 선발진에 안착할 수 있을까.
부산고등학교 출신 이상영은 2019년 LG의 지명을 받은 좌완투수다. 최고 구속 140km 후반대의 패스트볼이 강점으로 꼽히며, 프로 1군 통산 24경기(선발 9번)에서 52.2이닝을 소화하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4.96이라는 성적을 거뒀다.
이상영은 2021시즌을 마친 뒤 그해 12월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했고,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2022시즌 22경기(119.2이닝)에서 10승 3패 평균자책점 3.31을 올렸다. 다승 부문 공동 1위였으며, 평균자책점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들어서도 이상영의 활약은 계속됐다. 9경기(51.1이닝)에 출격해 8승 1패 평균자책점 2.63을 마크했다. 이후 12일 군복무를 마친 그는 곧바로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 1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13-7 LG 승)을 앞두고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이상영은 바로 (1군과) 동행하며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간다”면서 “4선발이다. (결과를 떠나) 4경기 정도는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돌게 할 것이다. (13~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로 기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이상영이 복귀하자마자 곧바로 1군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그가 최근까지 정상적으로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던 덕이 컸다.
여기에 최근 LG 토종 선발진이 불안하다는 것도 한 몫을 크게 했다. 먼저 기복이 심했던 좌완 김윤식(3승 4패 평균자책점 5.29)은 9일 2군으로 내려갔으며, 부상에서 돌아온 이민호(2패 평균자책점 3.95) 역시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임찬규(5승 1패 평균자책점 2.89)가 제 몫을 해줬으나, 6월 평균자책점 6.97로 최근 주춤했다.
염경엽 감독은 “개인적으로 TV 중계 할 때를 제외하면 (이상영의 투구를) 직접 눈으로 확인한 적이 많지 않았지만, 상무에서 지난해부터 꾸준히 선발을 했던 투수다. 내부 평가들이 다 좋았다. (모두가) 키울만한 투수라고 하더라. 4선발로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다”라며 “지금 선발진이 안 좋으니 (긴) 연승이 없다. 4~5선발이 앞으로 남은 시즌의 키포인트다. 5선발은 여러 선수들을 돌릴 수 있어도 4선발은 6월까지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연 이상영은 LG 선발진에 순조롭게 정착해 염 감독의 근심을 덜어줄 수 있을까. 많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그는 14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