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예르모 에레디아가 SSG 랜더스를 이끈다.
김원형 감독이 지휘하는 SSG는 현재 주축 타자들이 대거 빠져 있다. 캡틴 한유섬은 타율 0.179 28안타 2홈런 19타점 9득점으로 부진한 활약을 보인 끝에 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유섬이 부진으로 빠졌다면 추신수와 하재훈, 김성현 등은 부상으로 제외됐다. 추신수는 지난 5월 말 발목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하재훈은 최근 경기 도중 주루플레이를 하다 손가락 부상을 입었다. 김성현 역시 당분간 출전이 힘들다.
그래서 이 선수의 활약이 더욱 중요했다. 바로 에레디아다. 올 시즌을 앞두고 SSG에 합류한 에레디아는 팀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은 물론이고 타격에서도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에레디아는 13일 인천 KT 위즈와 경기 전까지 55경기에 나서 타율 0.319 67안타 6홈런 40타점 28득점을 기록 중이다. 멀티히트 경기가 22번이며, OPS(출루율+장타율)도 0.848이나 된다.
현 상황에서 리그 최고 외인 타자 중 한 명이라도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에레디아는 타점-타격 3위, 최다안타 공동 6위 등에 자리하고 있다. 거포형 타자는 아니지만 팀이 필요할 때마다 중요한 한방을 해주고 있다.
13일 경기에서도 에레디아는 빛났다. 인천에 오기 전 팀이 창원에서 NC를 만나 스윕패를 당했다.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3연패에 빠져 있어 분위기 반전이 시급했다.
4번타자 겸 좌익수로 나선 에레디아는 2회 첫 타석에서 예리한 번트 안타로 출루했다. 3회에는 2사 3루에서 최지훈을 홈으로 부르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6회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때렸다. 시즌 70안타 고지를 밟았다. 이어 최주환의 2루타 때 홈까지 밟았다. 1루에서 돌고 돌아 홈 슬라이딩 득점을 만들어냈다.
7회에는 선두타자 앤서니 알포드를 잡아냈다. 1루를 돌아 2루로 가는 알포드를 잡기 위해 강하게 2루로 공을 던졌고, 태그 아웃 처리됐다. KT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원심은 바뀌지 않았다. 7번째 보살, 리그 1위에 자리했다.
에레디아는 7회말 또 안타를 추가했다. 이날 경기 4안타.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안타를 또 쳤다. 5안타. KBO 데뷔 후 첫 5안타다. 박성한의 2타점 적시타 때 또 한 번 홈을 파고 들었다.
이날 에레디아는 5타수 5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이 0.335를 찍었다. 에레디아의 활약과 함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완벽투를 선보인 SSG는 KT를 8-1로 제압했다. 3연패 탈출과 함께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한유섬, 하재훈, 추신수가 빠진 타선. 에레디아가 이끈다. 공수주 완벽한 복덩이가 있어 SSG 팬들은 행복하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