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랜더스의 우완 언더핸드 투수 박종훈이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박종훈은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했다.
2011년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박종훈은 이후 현재까지 SSG 유니폼만 입고 활약한 우완 언더핸드 투수다. 지난해까지 1군 통산 212경기(997이닝)에서 69승 67패 평균자책점 4.62를 올렸다.
그러나 박종훈은 올해 들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원인은 불안한 제구였다. 이번 KT전 전까지 성적은 10경기(50.2이닝) 출전에 1승 4패 평균자책점 5.15였다.
그리고 이날도 박종훈은 좋지 못한 투구로 부진 탈출의 활로를 모색하지 못했다. 팀이 1-8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그는 SSG가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패할 시 시즌 5패째를 떠안게 된다.
시작부터 좋지 못했다. 1회초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볼넷과 함께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김상수, 앤서니 알포드에게도 모두 볼넷을 범했고 후속타자 박병호에게는 우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만루포를 맞았다. 장성우(유격수 플라이)와 황재균(중견수 플라이), 박경수(2루수 땅볼)를 범타로 이끌며 추가 실점을 막은 것이 위안거리였다.
박종훈은 2회초에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선두타자 안치영에게 좌전 안타를 헌납했다. 이후 배정대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 2루로 쇄도하던 안치영을 잡아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배정대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고, 김민혁의 진루타로 상황은 2사 3루가 됐다. 여기에서 박종훈은 김상수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이날 5번째 실점을 떠안았다.
위기는 계속됐다. 김상수에게 도루를 내줬고, 알포드와 박병호에게 연속 볼넷을 범하며 다시 2사 만루에 봉착했다. 끝내 박종훈은 장성우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황재균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3회초에도 불안했다. 박경수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안치영을 2루수 병살타로 유도했지만, 배정대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다행히 김민혁을 삼진으로 묶으며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SSG는 4회초 들어 좌완 백승건을 마운드로 불러올렸다.
최종성적은 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6사사구 1탈삼진 8실점으로 총 투구 수는 79구였다. 최고 구속은 137km로 측정됐으며, 투심(66구)을 가장 많이 활용했다.
[인천=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