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준석이 ‘K-듀란트’ 이유진에게 전한 조언 “유진이 하고 싶은 거 다 해” [U19 월드컵]

“(이)유진아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와.”

한국 U19 남자농구 대표팀은 오는 24일부터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U19 헝가리 농구월드컵에 출전한다.

지난해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U18 아시아 대회에서 22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한국. 그러나 1년 뒤 세계 대회를 앞두고 MVP 이주영과 BEST5 이채형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전력 누수가 상당히 큰 상황이다.

한국 U19 남자농구 대표팀 이유진은 200cm의 장신 포워드로서 이세범 감독과 에이스 강성욱이 주목하는 조커다. 사진=U19 대표팀 제공

이세범 U19 대표팀 감독은 이주영과 이채형을 대신할 선수로 석준휘, 이유진 등 고교 선수들을 선택했다. 특히 ‘K-듀란트’ 이유진은 이 감독이 주목한 선수. 한국의 신장을 높이고 스피드를 더할 선수이기 때문에 다가올 세계 대회에서 지켜봐야 할 선수이기도 하다.

이 감독은 이유진에 대해 “한국 농구에서 저 정도 사이즈(200cm)에 스피드, 슈팅 등을 고루 갖췄다는 건 좋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에서 지켜봐야 할 선수”라고 평가했다.

강성욱 역시 “일단 슈팅이 좋다. 보폭도 길다 보니 상대가 수비하기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3점슛 성공률이 엄청 좋다 보니 같은 대표팀에 있어도 굉장히 까다로운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바라봤다.

14일 연세대에서 만난 이유진은 “영광이다. 다른 학교 선수들, 그리고 형들과 손발을 맞추고 있다. 꼭 성과를 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 감독과 에이스 강성욱, 그리고 이유진까지 그들이 공통적으로 언급한 건 바로 수비였다. 공격은 어느 정도 합이 맞춰진 상황이지만 3-2 드롭존 등 아시아 대회에서 우승을 이룬 디테일한 수비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유진은 “공격은 어느 정도 맞춰지고 있지만 수비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 상대의 픽&롤 대비나 트랩 디펜스 등 여러 부분을 더 맞춰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지난 아시아 대회에서 3-2 드롭존의 탑에 이주영을 세웠다. 그리고 양 날개에 이채형, 강성욱이 서며 강력한 압박 수비, 그리고 트랜지션 게임으로 아시아를 제패했다. 이번 세계 대회에선 이러한 장면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이유진을 탑으로 세우는 3-2 드롭존을 실험해보고 있다.

이유진은 “아직 어렵기는 하다. 그래도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강)성욱이 형이 적극적으로 이야기해주면서 맞춰가고 있다”고 답했다.

이유진의 롤 모델은 여준석이다. 용산고 시절 한솥밥을 먹었고 그로부터 많은 조언을 얻었다. 곤자가대 진학 후 조용히 NBA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여준석은 이유진의 대표팀 차출 소식을 듣고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이유진은 “(여)준석이 형과 최근에 연락했다.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오라고 해줬다”며 “후회하지 말라고도 하더라. 예전 대회에서 너무 잘했던 형이기 때문에 조언을 통해 동기부여가 됐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유진은 “조 1위를 하고 싶다”며 자신의 목표를 짧고 굵게 밝혔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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